| ▲ 롯데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 롯데 디자인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젊은 디자이너들의 AI 프로젝트 결과물인 '로티로리 로봇 롯데월드 안내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지주> |
롯데그룹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 롯데 디자인전략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전략회의는 202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세번째 열렸다. 롯데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 전략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는 신동빈 회장을 포함해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주요 계열사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의 아들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도 모습을 보였다.
올해 디자인전략회의 주제는 '상상, 그 너머를 상상하라(Imagine the Unimagined)'다. 회의에서는 내년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쌓아온 롯데 고유의 브랜드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향후 그룹을 이끌어갈 디자인 프로세스 구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그룹의 브랜드 가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디자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도 공유했다.
롯데그룹은 이를 위해 내부 디자인 플랫폼 '롯데 AI 디자인 스튜디오'를 개발하기로 했다. 롯데 AI 디자인 스튜디오는 그룹의 경영,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AI 생성 및 검증 과정에 반영해 롯데다운 결과를 만드는 AI 디자인 플랫폼이다.
회의장에서는 창립 이후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브랜드와 사업을 조명하는 전시와 함께 고객 관점의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구체화한 상품 개발 프로세스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롯데 젊은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보드의 AI 프로젝트 결과물인 '로티로리 로봇의 롯데월드 안내 서비스'와 '증강현실(AR)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공개됐다.
롯데그룹은 "올해 디자인전략회의에서는 브랜드·디자인 관점에서 롯데그룹이 걸어온 60주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60년을 준비하기 위한 방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롯데 고유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롯데다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디자인 철학을 수립하고 그룹의 디자인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직으로 디자인전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요 프로젝트에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해 그룹 전반의 디자인 혁신을 가속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디자인전략센터의 전신은 디자인경영센터로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과 교수가 초대 센터장을 맡았다. 배 전 센터장이 2023년 1월 말 자리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공석이었다가 2023년 9월 삼성디자인교육원 원장을 역임한 이돈태 사장을 새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이돈태 사장은 1968년생이다. 1998년 영국 디자인 회사 탠저린에 입사해 16년 동안 일하며 공동 대표까지 맡았다.
탠저린은 애플의 아이폰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디자인총괄이 1989년 설립한 회사로 삼성전자와 토요타, 니콘, 영국항공 등 글로벌기업들과 협업하기도 한 세계적 디자인 컨설팅 회사다.
이 사장은 2015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디자인경영센터 글로벌디자인팀장, 디자인경영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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