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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관측 역사상 최악의 엘니뇨' 공식화, 역대급 재난대책 마련 필요성 커져"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4124518_139343.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3일(현지시각) 셀레스테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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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이례적으로 상승하면서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한 것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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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극심한 재난이 찾아올 것을 대비해 각국 정부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기상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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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각)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엘니뇨가 1950년대 정밀 기상 관측이 실시된 이래 가장 강한 엘니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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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엘니뇨 기조가 확실하게 자리 잡았고 매우 강력한 현상으로 발전해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은 거의 10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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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란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역 수온이 1991~2020년까지 평균치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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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하면 전 세계 기온이 높아지고 가뭄, 폭우, 폭염 등이 전보다 빈번해지고 강해지게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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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상 기관들은 올해 초부터 엘니뇨가 발생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었다. 그러나 엘니뇨 유력 상태가 발생한 지 채 5개월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확정짓지 않고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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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전지구예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엘니뇨 발생 해역 중심부의 평균 수온은 앞선 30년 평년치(1991~2020년)보다 2도 이상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 그 뒤 8월 들어서는 2.2~2.6도를 기록하며 엘니뇨가 발생한 것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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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수치만 해도 과거에 가장 강한 엘니뇨가 발생했던 1997~1998년, 2015~2016년 시기의 최고 기록과 비슷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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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엘니뇨 관측 지역에 포함된 동태평양 일부 해역에서는 수온이 8도 이상 높아지기도 하는 등 유례없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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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생한 엘니뇨는 수온이 평년치보다 2도 이상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슈퍼 엘니뇨'로 분류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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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니뇨는 인간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로 인해 기후변화가 발생하기 전에는 수십 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하는 이례적 현상이었으나 21세기 들어서는 올해까지 포함해 세 차례나 발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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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는 올해 슈퍼 엘니뇨의 강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어 내년에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기상 재난을 겪는 일이 거의 확실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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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관측 역사상 최악의 엘니뇨' 공식화, 역대급 재난대책 마련 필요성 커져"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4124559_162437.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 마련된 세계기상기구 기자회견장에 전 세계 해수온도 관측 데이터를 시각화한 도표가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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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와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세계기상기구가 특정 기상 현상과 관련해 이 정도로 확신을 갖고 경고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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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세계 각국 정부가 전 지구적 기상 재난에 맞춰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기상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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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자카리니 영국 에너지기후정보센터 연구원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시급히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기상 재난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기후 회복력 시스템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엘니뇨로 인해 받는 악영향은 계속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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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맥페이든 미국 해양대기청 기후해양생태연구소 연구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거대한 엘니뇨가 우리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 영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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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극한 폭염으로 피해가 컸던 영국은 가장 먼저 대책 마련에 나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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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환경부는 3일(현지시각) 국민들에 슈퍼 엘니뇨로 인한 국가적 비상사태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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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이글 영국 환경부 장관은 가디언을 통해 "우리는 아마도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엘니뇨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는 더 건조한 여름과 더 습한 겨울이 찾아오고 더 극심한 폭풍우를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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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수로 인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므로 이들 국가도 이번 발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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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3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슈퍼 엘니뇨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 한국 정부 기관들은 올해 6월부터 엘니뇨 상황을 가정한 여름철 안전대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폭염경보보다 높은 등급의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한 것을 제외하면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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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극한 재난을 사전에 탐지하기 위해 비상 대응 태세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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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테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이번 이례적인 엘니뇨는 이례적인 대비와 대응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재난 관리, 농업, 보건, 에너지, 수자원 등 기후에 민감한 부분의 대책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기후 정보 및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