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부 D램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D램의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자가 일부 노후화된 D램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D램의 수급상황이 개선돼 평균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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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왼쪽)와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1라인은 2002년에 가동을 시작해 노후화된 설비로 최근 가동을 중단했다”라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이미지센서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D램의 수요증가를 예상하고 설비투자를 확대하면서 공급과잉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일부 D램 생산라인을 시스템반도체로 교체하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D램 공급증가율은 기존 전망치보다 낮은 1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다른 생산라인에 추가적으로 투자하는 경우에도 전세계 D램시장에서 공급과잉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D램의 수급상황이 개선돼 평균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D램 가격은 올해 2분기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실적의 대부분을 D램에 의존하고 있는데 D램의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개선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