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IBK기업은행이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기 위해 장기연체 채무를 탕감해준다.
IBK기업은행은 2026년 12월까지 장기연체자 5천여 명의 특수채권 1200억 원어치를 소각한다고 25일 밝혔다.
| ▲ IBK기업은행이 금융 취약계층 재기를 돕기 위해 연말까지 장기연체자 5천여 명의 특수채권 1200억 원어치를 소각한다. < IBK기업은행 > |
특수채권은 은행이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손실로 처리한 뒤 장부 밖에서 따로 관리하는 채권을 말한다. 손실 처리 뒤에도 채무자를 향한 추심은 이어진다.
기업은행은 먼저 9월까지 3600여 명의 특수채권 675억 원 어치를 소각한다. 소각 대상은 특수채권 편입 기간이 5년을 초과하고 잔액 500만 원 이하인 채권과 특수채권 편입 기간이 7년을 초과하고 잔액 1억 원 이하인 채권이다.
그 뒤 12월까지 1400여 명의 특수채권 525억 원 어치를 추가 소각한다. 특수채권 편입 기간이 5년을 초과하고 채권 잔액이 1억 원 이하인 채권이 대상이다.
기업은행은 2026년 3월 도입한 '다시 기업(氣-Up) 채무 조정 프로그램'에 따라 이번 소각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보유 재산이 없는 장기연체자의 채권 소각과 특수채권 편입 기간에 따라 원금을 최대 95%까지 깎아주는 채무 조정 두 갈래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채권 소각 기준은 3월 세워졌고 이번에 대상 인원과 금액이 확정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장기 채무의 굴레에 있는 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을 위해 채권 소각을 단행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 포용금융 실천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겠다"고 말했다. 권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