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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자회사 볼트업 적자'에도 충전 인프라 확장 가속, 홍범식 통신·AI 결합으로 이용자 확보 승부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8-20 15: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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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전기차 충전 자회사 LG유플러스 볼트업(이하 볼트업)의 충전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볼트업은 출범 2년여 만에 전체 충전기 보유대수 기준 국내 5위 사업자로 올라섰지만, 외형을 키우는 과정에서 적자 규모도 커졌다.
 
LG유플러스 '자회사 볼트업 적자'에도 충전 인프라 확장 가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160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범식</a> 통신·AI 결합으로 이용자 확보 승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LG유플러스 통신 가입자 기반과 금융 제휴, AI·스마트충전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 자회사 LG유플러스 볼트업의 수익성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홍 사장은 LG유플러스의 통신 가입자 기반에 금융·완성차 제휴를 더해 충전기 이용자를 늘리고, 인공지능(AI)과 스마트충전을 활용해 운영비와 전력 원가를 낮추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 전환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전기차 충전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볼트업은 현재 국내 충전기 인프라 보유 기준 5위 수준에서 3위권 진입을 노리며,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전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볼트업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재 충전기 대수 기준으로 5위 정도”라며 “빠른 시일 내 2~3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트업의 운영 충전기는 2026년 6월 말 기준 약 4만3천 대다.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점유율은 8.3%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기준으로는 전체 충전기 보유대수에서 GS차지비, 파워큐브, 에버온, 플러그링크에 이어 국내 5위에 올라 있다.

볼트업은 후발 주자이지만 충전 인프라를 빠르게 늘려왔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4년 6월 볼트업을 공식 출범했을 당시 운영 충전기는 약 1만 대였다.

볼트업의 운영 충전기는 2024년 말 약 1만9천 대에서 2025년 말 약 3만5천 대, 2026년 6월 말 약 4만3천 대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도 4.7%에서 7.5%, 8.3%로 높아졌다.

특히 2025년 상반기에는 국내 새로 설치된 완속충전기 약 3만7천 대 가운데 볼트업이 1만800대를 설치해 신규 완속충전기 설치 점유율 29%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2위 사업자의 설치량은 약 4천 대 수준이었다.

볼트업은 정부 보조금을 활용한 계약으로 충전시설을 구축한 뒤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고, 다른 충전사업자가 운영하던 충전기의 소유권과 운영권을 넘겨받는 방식도 병행하면서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충전기 증가는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볼트업의 2025년 매출은 462억1100만 원으로 2024년 96억1500만 원보다 380.6% 증가했다. 2026년 상반기 매출도 303억1800만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65.6%를 반년 만에 달성했다.

하지만 빠른 외형 성장에도 아직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볼트업의 영업손실은 2024년 137억5100만 원에서 2025년 267억7800만 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순손실도 129억2천만 원에서 288억 원으로 늘었다.

볼트업은 이같은 적자를 후발주자로서 일정 수준의 사업 규모를 갖추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볼트업 관계자는 “충전 사업은 규모의 경제가 많이 작동하는 사업”이라며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이후부터 흑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볼트업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충전 인프라 확충과 함께 이용자 확보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올해 7월1일부터 회원 완속충전 기본요금을 1kWh당 318원에서 295원으로 낮췄다. LG유플러스 U+ VIP콕을 통해 VIP 가입자에게 매월 5천 원 상당의 충전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볼트업 KB EV 카드를 통한 충전요금 할인과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 포인트 사용 등 금융·완성차업체와의 제휴도 확대했다.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충전요금을 올려 마진을 높이기보다 가격을 낮추고 제휴 혜택을 넓힌 것은 이용자와 충전량 확대에 우선순위를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통신 가입자 기반은 다른 충전사업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U+ VIP콕을 통해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를 볼트업 이용자로 유입시키고, 금융·완성차 제휴 고객까지 더하면 충전기의 이용량과 서비스 매출을 높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자회사 볼트업 적자'에도 충전 인프라 확장 가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160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범식</a> 통신·AI 결합으로 이용자 확보 승부
▲ 볼트업은 AI와 스마트충전을 활용해 충전기 운영비와 전력 원가를 낮추고, 절감분을 고객 혜택과 수익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이 같은 전략은 볼트업 출범 당시 제시한 사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과 데이터센터 등 전국 단위 인프라를 운영한 경험을 전기차 충전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해 볼트업을 출범시키면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여기서 확보한 고객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와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볼트업은 비용 절감도 추진하고 있다.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충전기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운영비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시간대별 전력가격 차이를 활용하는 스마트충전도 준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력 원가가 낮은 시간대에 충전을 유도해 전력 구매 비용을 줄이고, 절감분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볼트업 관계자는 “요금제 차액을 이용해 조금 더 스마트한 방식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원가를 줄이는 방식”이라며 “줄어든 원가의 일부를 이용자에 돌려주고, 나머지 일부는 수익으로 취하는 스마트충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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