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가 백화점과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신세계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04억 원, 영업이익 167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21.9% 늘었다.
| ▲ 신세계가 백화점 사업과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26년 2분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사진은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
순이익은 107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189.2% 증가했다.
백화점 사업에서는 총매출 2조170억 원, 영업이익 1088억 원을 냈다. 2025년 2분기와 비교해 총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53.5% 늘었다.
서울 본점과 강남점을 중심으로 한 투자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026년 2분기 매출 5426억 원, 영업이익 333억 원을 거뒀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3% 줄었으나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가격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의 전환이 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했다. 인천공항점은 루이비통 듀플렉스 매장, 까르띠에 부티크 등 럭셔리 브랜드를 확대해 고객 유입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6년 2분기 매출 2916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냈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1%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화장품부문에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패션부문에서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까사는 2026년 2분기 매출 1192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4.5%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라이프스타일 사업부 ‘자주’ 양수로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2026년 2분기 매출 868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올렸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8.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4% 줄었다.
채널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인해 일시적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체 남성복 브랜드인 신세계맨즈컬렉션과 블루핏의 성장, 신선식품·여행 등 차별화된 상품기획을 앞세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센트럴은 2026년 2분기 매출 1087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52.0% 늘었다.
이날 신세계는 이사회를 열고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31일이며 배당 총액은 114억 원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미래 고객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적극적인 경영체질 개선이 올 상반기 전 사업의 흑자 경영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효율화, 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초격차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