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이 2026년 7월31일 제주시 구릉동산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에서 열린 '히트펌프보급사업 공식 1호 현판식'에서 LG전자의 고효율 고성능 'LG 서마브이 히트펌프 보일러'를 살펴보고 있다.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주거 공간부터 상업·산업 현장까지 모두 아우르는 히트펌프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냉방·난방·급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일체형 제품과 초고온 산업용 솔루션을 기반으로 열에너지 활용 방식의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 유럽서 일체형 히트펌프 수요 증가
LG전자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를 중심으로 유럽 가정용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공기열원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의 열을 회수하거나 실내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방식으로 냉난방과 급탕을 동시에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대표 제품인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0.02 수준인 친환경 냉매 R290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냉매 흐름을 제어해 냉방·난방·급탕을 모두 수행하는 일체형 히트펌프 역시 현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의 대규모 주택단지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 국내 시장 본격 확대
국내에서는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써마브이 히트펌프 보일러'는 투입 전력 대비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기존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 대비 약 40~60%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외기와 주요 부품을 일체화해 별도의 냉매 배관 공사가 필요 없고, 기존 온수 배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시공 편의성도 높였다. 또 저지구온난화지수(GWP) 냉매 R32를 적용하고, 'LG 씽큐' 기반 원격 제어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LG전자는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히트펌프 보급사업에서 제주 지역 1위 사업자로 선정되며 초기 시장 선점에도 성공했다.
◆ 초고온 히트펌프로 산업용 시장 진출
산업용 시장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출수 온도를 최대 118°C까지 끌어올린 초고온 히트펌프를 선보이며 산업 현장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해당 제품은 제지공장의 건조 공정, 식품공장의 살균 공정 등 고온 열원이 필요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화학·정유 산업 등에서도 활용되며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LG전자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중국 하얼빈 등지에서 한랭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고효율 난방 기술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 서비스 인프라 강화
히트펌프 시장 확대에 맞춰 서비스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제주를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에서 설치 및 유지보수 전문 엔지니어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천 명 이상의 설치 인력을 양성했다.
서비스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을 통해 1천 명 이상의 전문 엔지니어를 확보했으며, 24시간 접수 및 2일 이내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LG전자는 향후에도 전문 인력 양성과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히트펌프를 포함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 상업용 에어컨과 칠러 등 분야에서도 미국, 인도 등 43개국 65개 지역에서 연간 3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육성하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