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사업인 전자BG(비즈니스그룹)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두산에너빌리티 등 자회사의 주가가 하락하며 목표주가는 소폭 하향 조정됐다.
▲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두산 목표주가를 240만 원으로 내렸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 본사. <두산>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두산 목표주가를 기존 26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두산 주가는 119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기존 주력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에도 메모리 패키지와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향 네트워크 스위치, 광모듈향 매출이 성장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며 “특히 광모듈향 매출은 1분기보다 약 50% 증가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등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2026년 하반기부터 전자BG 부문의 성장세는 한층 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2026년과 2027년 전자BG의 영업이익을 각각 8438억 원, 1조1181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3.0%, 7.7% 상향 조정했다”며 “올해 3분기부터 베라루빈용 동박적층판(CCL)의 출하가 시작되며, 베라루빈은 기존 블랙웰과 비교해 단일 제품당 CCL 소모량이 약 3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부터 브라운필드 증설 효과가 중국 생산 법인을 시작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생산능력 부족으로 지연됐던 주문형 반도체(ASIC)와 기타 GPU 공급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모듈향 CCL 매출의 고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현재 광모듈 출하는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나, 향후 북미 업체들의 시장 진입과 함께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또 광모듈 사양이 상향될수록 CCL의 고사양화도 동반되는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SK실트론 인수가 지연되고 있으며,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하락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두산은 2026년 매출 21조2945억 원, 영업이익 1조98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6% 늘고, 영업이익은 86.4% 증가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