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초 예상 시점보다 사드 배치가 일찍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7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차량형 발사대 2기를 포함한 일부 장비가 6일밤 미군 C-17 수송기 1대로 경기도 오산기지에 도착해 주한미군 기지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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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X-밴드 레이더와 요격미사일 등 나머지 장비와 병력도 순차적으로 한국에 도착한다. 당초 사드 배치가 완료되는 시점은 6~8월로 예상됐는데 이르면 4~5월에 배치를 마무리하고 체계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와 미군이 사드배치에 속도를 내는 것은 최근 북한 미사일 도발 등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오전 북한 핵·미사일 대응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황 권한대행은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해 북한의 야욕을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정부는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북한 관련 문제에 양국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해 나가자”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1월30일 첫 통화에 이어 두 번째로 전화통화를 했다. 이번 통화도 첫 통화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