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OCI홀딩스가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등에 힘입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OCI홀딩스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31억 원, 영업이익 1080억 원, 순이익 606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 ▲ OCI홀딩스가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등에 힘입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2025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1.8%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미국 태양광사업 지주회사 OCI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 OCI에너지가 ‘라사예 태양광 프로젝트’를 매각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라사예 태양광 프로젝트는 설비용량 500MW(메가와트) 규모로 올해 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현지 빅테크기업과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어 안정적 전력 판매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OCI에너지는 현재 미국 텍사스를 중심으로 설비용량 기준 6.5GW(기가와트) 규모에 이르는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수주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회사 OCI와 도시개발사업 시행사 DCRE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성장도 OCI홀딩스 흑자 전환을 뒷받침했다.
OCI홀딩스는 태양광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말레이시아에서 베트남 네오실리콘테크놀로지로 이어지는 미국향 비금지외국기관(Non-PFE)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해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OCI홀딩스는 미국 신규 고객사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 연산 3만5천 톤 규모 생산 물량은 모두 주문이 완료된 상태다.
OCI홀딩스는 하반기 급증하는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목적에서 연 3만5천 톤 규모 증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29년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3만5천 톤에서 7만 톤으로 기존 대비 2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태양광의 성장 모멘텀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Non-PFE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가치사슬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