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9월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총 안건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의 건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4인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 등이다.
| ▲ 고려아연이 오는 9월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알반선출 이사 4인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1인 등을 선임할 예정이다. <비즈니스포스트> |
이번 주주총회는 9월12일부터 시행되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으로 확대 의무화와 이사회 결원 보충을 위한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사회 정원을 19인으로 하고 있는데, 21일 기준 분리선출 감사위원 1인, 일반이사 13인 등 14인만으로 구성돼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MBK·영풍 연합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 회장 측 이사가 9인, MBK·영풍 연합 측 이사가 5인이다.
이사 4인 선임 안건에서는 고려아연 측과 MBK·영풍 연합 측이 각각 2인식 후보를 제안한만큼 이들 모두 선임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형규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후보로 올렸다.
MBK·영풍 연합 측은 이준봉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심혜섭 심혜섭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등을 후보로 올렸다.
분리선출 감사위원 후보로는 고려아연 측이 백인규 단국대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교수를, MBK·영풍 연합 측이 박유경 전 APG자산운용 아태지역 책임투자·거버넌스 총괄 등을 내세웠다.
두 후보를 놓고 일괄 표결을 실시한 뒤 보통결의 요건(전체 주주 25% 이상 출석, 출석 주주 50% 이상 찬성)을 만족한 후보 중 다득표한 후보 1인이 선임된다.
의결권 기준 양측 지분율은 MBK·영풍 연합 42.1%, 최 회장 측 38.8%(현대차그룹 지분 5% 제외)로 추정된다.
최대 주주의 의결권이 3%까지만 인정되는, 이른바 '3%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다수의 우호세력들에 지분이 흩어져 있는 고려아연 측 감사위원 후보의 선임이 유력해 보인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