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반건설이 지난해 서울에 구축한 거점을 발판 삼아 올해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일감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br />
<br />
지난해 대비 급증한 분양 물량이 지방에 집중돼 부동산 경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상황에서 수도권 일감 확보는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진칼 지분 투자에 따른 평가이익까지 기대돼 호반건설은 사업구조 전환기의 재무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호반건설 지방 부동산 한파에 촉각, 수도권 도시정비 수주 증가와 한진칼 지분은 믿을 구석"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05/20240508155842_27474.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호반건설이 지난해 구축한 전담 거점을 발판 삼아 올해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일감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2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호반건설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 속도가 지난해보다 크게 빨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 해의 반이 갓 지난 시점에서 시공권을 확보한 사업장 규모가 지난해 연간 수주액에 육박하고 있다.<br />
<br />
호반건설은 올해 들어 △경기 안산 고잔연립6구역 재건축(1965억 원) △면목 6의 3·4·5구역(약 3100억 원) 등을 수주했다. 여기에 오는 25일 시공사 선정 가능성이 높은 경기 군포 금정3구역 재개발(약 2300억 원)을 더하면 모두 7500억 원에 다가선다.<br />
<br />
호반건설이 올해 수도권 정비사업을 토대로 수주 반등을 예고한 셈이다. <br />
<br />
지난해 호반건설은 계약 잔액 기준으로 7847억 원어치를 신규 수주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조4천억 원을 넘겼지만 2023년(2조3788억 원), 2024년(1조2908억 원) 등으로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었다.<br />
<br />
호반건설이 지난해 거점을 열고 서울과 수도권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한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중구 프레스센터에 자리잡은 서울사업소는 지난해 10월 개소식을 통해 공식 출범했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9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철희</a> 호반건설 사장도 참여해 힘을 실었다. <br />
<br />
이를 놓고 호반건설이 그동안 직접 시행과 시공을 모두 수행하는 자체 사업에서 시장 변화에 맞춰 민간 도급공사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으로 여겨졌다.<br />
<br />
호반건설이 올해 부동산경기 침체에 크게 노출돼 있었던 만큼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에서 이와 관련한 부담을 덜어낼 요소를 확보한 것으로도 평가된다.<br />
<br />
청약홈 기준 호반건설이 상반기 분양을 진행한 건들을 모두 더하면 현재까지 모두 3천 세대에 이른다. 지난해(956세대)의 세 배 수준으로 2024년 연간 분양 물량(3111세대)에 이른다.<br />
<br />
올해 분양 물량은 대부분 호반건설이 직접 시행하거나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통해 참여하는 자체사업장으로 미분양 위험이 호반건설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다가오는 구조다. 게다가 경북 경산시와 경기도 시흥시 등 지방 물량 위주로 이뤄져 지방 부동산 경기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호반건설 지방 부동산 한파에 촉각, 수도권 도시정비 수주 증가와 한진칼 지분은 믿을 구석"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10031528_136553.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9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철희</a> 호반건설 사장(가운데)이 2025년 10월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사업소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호반건설></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결과적으로 호반건설의 재무안정성을 가로지르는 것은 지방 부동산 경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용평가업계는 현재까지 시장 상황에 맞춰가는 호반건설의 대응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br />
<br />
한국신용평가는 6월말 보고서에서 “지방 분양경기침체 장기화가 자체분양 및 도급사업 의존도가 높은 호반건설의 사업안정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다만 자체분양현장의 우수한 분양률과 서울 포함 수도권 예정사업 물량, 정비사업 수주잔고 등을 감안하면 호반건설은 주택경기 저하에 대한 일정 수준의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고 바라봤다.<br />
<br />
신용평가업계는 특히 한진칼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 확대도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br />
<br />
호반그룹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며 선을 긋지만 시장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찌됐건 호반건설이 한진칼 주가가 크게 오른 데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장부가액은 지난해말 연결 기준 약 1조6천억 원 가량이다.<br />
<br />
나이스신용평가는 6월말 보고서에서 “호반건설은 우수한 자본완충력을 토대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자체현장의 채산성 및 보유하고 있는 상장지분(한진칼 등)에서 발생하는 공정가치 평가이익 등을 토대로 추가 재무안정성 저하는 제한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br />
<br />
호반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대외적으로 제시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올해 수주 속도와 흐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br />
<br />
호반건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올해 예년 대비 빠르게 정비사업 수주잔고를 쌓고 있으며 흐름상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일감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라며 “서울 사업소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소규모 사업지부터 차근히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