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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OK금융 예별손보 인수로 보험 확장 눈앞, 최윤 '종합금융그룹' 향해 한 걸음 더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7-10 16: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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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예별손해보험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예별손해보험은 부실 보험사인 MG손해보험의 계약을 이전받은 가교보험사로 인수 뒤 경영 정상화에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다만 이번 예별손보 인수는 OK금융그룹이 금융산업 핵심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오늘Who] OK금융 예별손보 인수로 보험 확장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81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윤</a> '종합금융그룹' 향해 한 걸음 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예별손해보험 인수로 종합금융그룹 도약 마지막 퍼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 OK금융그룹 >

10일 예금보험공사는 예별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OK금융그룹(OK넥스트)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6월30일 마감한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 재공고 입찰에는 OK금융그룹을 비롯해 흥국화재, 한국투자금융지주, 사모펀드 JC플라워 등이 참여하면서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는 흥행을 보였다. 이에 인수전 경쟁에도 업계의 관심이 컸다.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을 최종적으로 인수하게 되면 2023년 9월 대부업 철수 뒤 약 2년8개월 만에 금융 포트폴리오 확장 노력을 가시적 성과로 연결하게 된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발표 뒤 보도자료에서 “이번 인수가 최종 완결되면 OK금융그룹은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에 예별손해보험을 더한 ‘저축은행-캐피털-손해보험’ 3개 업종의 핵심 포트폴리오 체계를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예별손보 인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입찰자다.

이번 인수합병(M&A) 거래는 부실 손해보험사를 인수하는 것인 만큼 원매자가 매각 측인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예별손해보험을 인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원매자가 어느 정도 규모의 지원금을 요구하는지가 인수 성사의 핵심 변수로 꼽혔는데 OK금융그룹이 가장 적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보험공사가 정해둔 지원금 규모가 최대 1조 원 안팎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충족한 입찰자는 OK금융그룹뿐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흥국화재, 한국투자금융지주, JC플라워 등은 그보다 높은 수준을 제시하면서 예금보험공사와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적극적 제안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최 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는 시각이 나온다.

최 회장에게 종합금융그룹 도약은 오랜 꿈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대출(여신), 투자(자산관리), 위험관리(보험) 등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공백 없이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갖췄을 때 종합금융그룹이라고 부른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저축은행 진출과 대부업 철수로 그룹 사업 축을 재정비하면서 증권·자산운용·보험 등 추가 금융사 인수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그리고 2014년 저축은행 인수로 첫 발을 뗐다. 최 회장은 당시 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그룹의 모태 사업인 대부업 철수를 추진할 만큼 종합금융그룹이란 목표를 분명히 했다.

OK금융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으로부터 대부업 정리를 요구받았다

이에 따라 2018년과 2019년 산하 대부업체인 원캐싱과 미즈사랑의 대부업 면허를 반납했다.

이어 2023년 10월에는 그룹의 마지막 대부업체였던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며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했던 정리 기한보다 1년3개월 앞당긴 조치였다.

최 회장은 2023년 10월 보도자료에서 “그룹 모태가 된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OK금융그룹은 임직원 모두가 꿈꾸고 바랐던 새로운 흐름에 올라섰다”며 “창립 뒤 24년 동안 늘 그래왔던 것처럼 도전의 발길을 멈추지 않고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저축은행 인수 뒤에도 인수합병시장에서 종합금융그룹 체제 구축을 위한 행보를 꾸준히 이어왔다.

OK금융그룹의 전신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해 최고 수준의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최종 계약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같은 해 바로 현대자산운용 인수전 예비입찰에도 참여하면서 금융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최 회장의 행보는 국내에 머무르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JB금융지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6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했고 인도네시아 은행도 손에 쥐었다.

금융업계에서는 OK금융그룹이 지방금융지주 지분을 확보해 주요 주주에 오른 것을 두고도 금융지주 경영을 경험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OK금융그룹 계열사 OK캐피탈은 2026년 3월 기준 3대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하나인 iM금융지주 지분 3.63%를 가진 최대주주다.
 
[오늘Who] OK금융 예별손보 인수로 보험 확장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81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윤</a> '종합금융그룹' 향해 한 걸음 더
▲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 인수 본계약 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사진은 한 OK저축은행 앞. <연합뉴스>

다만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단계인 만큼 거래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OK금융그룹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한 뒤 매각 협상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OK금융그룹은 본계약 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예별손해보험 인수로 종합금융그룹 외형을 갖추는 것과 별개로 부실 금융회사 인수에 따른 자금 부담도 OK금융그룹이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예금보험공사의 지원금 규모로 알려진 약 1조 원은 예별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K-ICS)을 보험업법상 하한선인 100% 수준으로 맞추기 위한 최소한의 자금으로 평가된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을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눠 계산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6년 3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전 예별손해보험의 지급여력금액은 마이너스(-) 1090억 원, 지급여력기준금액은 8317억 원이다. 지급여력비율 100%를 맞추기 위해서는 단순 계산으로 약 940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지급여력비율 150%를 충족하려면 예별손해보험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은 약 1조4천억 원까지 늘어난다. 예금보험공사의 지원금이 약 1조 원 수준에 그친다면 OK금융그룹이 약 4천억 원을 추가 투입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매각 절차가 장기화되면서 중단됐던 영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와 영업 재개 비용도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과거 부실 금융기관을 인수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정상화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2014년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던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현재의 OK저축은행으로 출범시킨 뒤 업계 2위권으로 안착시켰다”며 “(부실 금융기관 정상화를 위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손해보험업은 새로운 영역인 만큼 앞으로 이어질 심사·협상 과정에도 성실하게 참여해 그룹의 숙원인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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