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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자산관리 존재감 키운다, 강태영 'NH로얄챔버' 앞세워 4대 은행 추격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7-08 16: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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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자산관리(WM)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다.

NH농협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보다 자산관리 분야에 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로 평가된다. 강 행장은 고액자산가 특화 점포 'NH로얄챔버' 확대를 추진하며 4대 시중은행 추격전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은행 자산관리 존재감 키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84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태영</a> 'NH로얄챔버' 앞세워 4대 은행 추격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자산관리(WM)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 NH농협은행 > 

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NH로얄챔버 확대를 중심으로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3분기 서울 강남에 고액자산가 특화 점포 ‘NH로얄챔버 2호점’ 개점을 검토하고 있다. 

NH로얄챔버는 투자자문·세무·부동산 컨설팅 등을 아우르는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공간이다.

지난해 9월 서울 서대문구 본점에 1호점을 연 지 약 1년 만에 두 번째 거점 확대를 검토하는 것이다. 당시 서울 강남 압구정동이나 청담동 등 전통적 부촌에 첫 자산관리센터를 여는 관행과 달리 본점에 1호점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본사의 자산관리 전문인력이 직접 상담에 참여하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출점이 현실화하면 농협은행의 프리미엄 자산관리 시장 공략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략은 전날 서울 서대문구 본점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WM 넥스트 사업 추진 전략회의’에서도 확인됐다.

회의에는 영업본부 자산관리전문가와 수석·베스트자산관리전문가 등 전국 자산관리 핵심 인력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종합자산관리 상담 역량 강화와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자산배분 전략, 프리미엄 고객경험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논의했다.

농협은행은 ‘WM 넥스트’를 슬로건으로 NH로얄챔버 프로그램 확대와 VIP고객 서비스 고도화, 인공지능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 행장이 이처럼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실적에 대한 고민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농협은행은 연결기준 순이익 1조8140억 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다만 순이익 증가율은 0.4%에 그치며 성장세가 주춤했다. 이자이익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이를 보완할 비이자이익이 충분히 확대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강 행장은 올해 경영목표로 ‘영업경쟁력 강화’를 내걸고 안정적 비이자이익 기반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올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대출자산을 통한 이자이익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자산관리 사업의 중요성은 한층 커졌다. 자산관리는 안정적으로 수수료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대표적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핵심 축으로 꼽힌다.

다만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선두 주자들과 격차를 좁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미 주요 시중은행들은 골드앤와이즈(KB국민), 신한프리미어(신한), 클럽원(하나), 투체어스(우리) 등 독자 브랜드를 구축하고 전국 주요 거점에서 고액자산가 영업을 확대해 왔다.

반면 농협은행은 2013년 프라이빗뱅킹(PB) 사업을 축소한 뒤 한동안 자산관리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농협은행 자산관리 존재감 키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84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태영</a> 'NH로얄챔버' 앞세워 4대 은행 추격
▲ NH농협은행은 7일 서울 서대문구 본점에서 ‘2026년 하반기 WM 넥스트 사업 추진 전략회의’를 열었다. < NH농협은행 >

강 행장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산관리 사업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거점형 자산관리 특화점포 ‘NH올100종합자산관리센터’를 전국 100곳으로 확대하고 NH로얄챔버와 연계를 강화했다. 

올해 1월에는 자산관리와 기업여신(RM) 역량을 결합한 ‘RWM 종합금융 전문가 과정’을 신설하며 종합 자산관리 인력 육성에도 나섰다. 

실제 성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수수료이익은 22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3분기 안에 강남권에 NH로얄챔버 2호점 개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해 비이자이익 기반을 확대하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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