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안희정 대선후보 지지율 급락, 문재인과 격차 더 벌어져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7-03-03 14:44: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안희정 대선후보 지지율 급락, 문재인과 격차 더 벌어져  
▲ (왼쪽부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른바 ‘박근혜 선한 의지’ 발언 이후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3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4%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했고 안 지사는 15%로 뒤를 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9%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반면 안 지사는 6%포인트나 뒷걸음질했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11%포인트에서 19%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는 8%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문 전 대표는 충청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지지율 1위에 올랐다.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65%가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안 지사는 충청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이재명 시장(15%)은 물론 안 전 대표(13%)에게도 밀리며 8%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안 지사의 지지율 하락은 선한 의지 발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선한 의지 발언이란 박근혜 대통령도 선한 의지로 정치를 했는데 법과 제도를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됐다는 취지로 안 지사가 지난달 부산대 강연에서 한 말이다.

안 지사는 2월 7~9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전주보다 9%포인트 급등한 19%를 기록한 뒤 14~16일 진행된 조사에서 22%까지 치솟으며 문 전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선한 의지 발언 직후인 14~16일 조사에서 21%로 뒷걸음질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는 다시 10%대로 주저앉았다.

이번 조사는 2월28일과 3월2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3일 오후 6시부터 CBS라디오에 출연해 첫 경선토론회를 연다.

문 전 대표는 토론회를 계기로 1위를 굳히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이번 토론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

문 전 대표의 토론본부장인 신경민 의원은 “문 전 대표가 많이 업그레이됐고 토론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며 “예상공격과 답변을 준비해 창과 방패를 모두 든든히 갖췄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차기 국정 운영에 필요한 통합적 리더십을 부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 지사 캠프의 권오중 정무특보는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동력은 국민통합”이라며 “대연정이나 선의 발언 등이 정치공학의 산물이 아니라 국가를 통합하는 리더십에서 나왔다는 것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 측은 이번 토론회가 ‘문재인 대세론’을 흔들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재벌개혁 등 현안에서 선명성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 시장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사전질문이 주어져 일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상호토론에 집중하겠다”며 “상호토론에서 이 후보의 일관성과 철학, 소신을 부각시키면 다른 후보들보다 안정감 있는 후보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첫 합동방송 토론회는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CBS라디오(FM 98.1MHz)와 노컷뉴스 페이스북 라이브 생중계 등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현장] 그래닛셰어즈 CEO 윌 린드 "ETF로 개인투자자 선택지 다양화, 장기 테마는..
대통령실 2차 인선, 정책실장-김용범 경제성장수석-하준경 사회수석-문진영
[단독] 한국연구재단 논문투고 시스템 해킹 피해, 연구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
쿠팡 여름 휴가철 맞아 '키즈 서머 시즌오프' 진행, 최대 75% 할인
민주당 진성준 "2차 추경 20조~21조 필요" "상법 개정 최대한 빠르게 처리"
'TV토론 젓가락 발언' 논란 이준석, 국회의원 제명 청원 동의 15만 명 넘어서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수면 무호흡 기능' EU 인증 획득, 70개국 이용 가능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조정신청 서류 부담 줄이기로
UBS그룹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3E 12단 인증 4분기로 미뤄져"
비트코인 1억4293만 원대 하락,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갈등 심화 영향
Cjournal

댓글 (2)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나도
이재명이 됐음 좋겠다...문재인 보수들 대충 봐주고 넘어갈것같다   (2017-03-08 01:14:40)
ddd
여론조사 일까 언론조사 일까? 객관적일까 주관적일까 형편성 비형평성일까? 멍청하지 않은 이상 다 안다 이재명이 안나오는 이유~ 두려운존재이니까~   (2017-03-04 00: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