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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새 의장 체제에서 '예고 발언' 부재, "변동성 증가와 대출금리 상승" 경고 나와

유자인 기자 rhyuji@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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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새 의장 체제에서 '예고 발언' 부재, "변동성 증가와 대출금리 상승" 경고 나와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026년 6월17일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준 정책 변화가 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대출 금리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각) AP통신은 "지난 17일 발표된 연준의 금리 결정 성명에 '포워드 가이던스'가 부재했다"고 보도했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중앙은행이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미래의 통화정책 방향을 예고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중앙은행이 시장과 소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앞으로 금융 시장과 관련해 제공하던 포워드 가이던스를 비롯한 지침을 대폭 줄일 계획을 두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포워드 가이던스가 사라지면 주식과 채권 가격의 변동이 더욱 급격해질 수 있고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 업체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의 조지 피어크스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AP통신에 "포워드 가이던스는 변동성을 억제하고 시장 기대치를 안정해 대출 금리를 낮춰왔다"고 설명했다. 

피어크스 전략가는 포워드 가이던스가 사라져도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지하지 않았을 때보다 0.25%포인트 정도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워시 의장은 금융 시장이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투자자들이 스스로 경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판단해서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을 예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지난 17일 임기 시작 후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 총재들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가 아닌 금융 시장 시세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경제학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포워드 가이던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처럼 급격한 경기 침체나 경제 위기가 발생할 때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안돌파토 마이애미 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AP통신에 "포워드 가이던스가 없더라도 연준 의장은 예상치 못한 사건이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같은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 시장을 안정시킬지에 관한 비상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며 "워시 의장은 아직 그런 지침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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