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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정부의 중남미 인프라 수주 지원에 '천군만마'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7-03-02 1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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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수주지원단이 중남미를 방문해 철도와 교량 등 인프라사업에 국내기업이 참여할 방안을 모색한다.

현대로템은 브라질공장을 거점으로 삼아 중남미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 정부의 중남미 인프라 수주 지원에 '천군만마'  
▲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을 포함한 수주지원단은 2일부터 12일까지 미국과 파나마, 페루 등을 방문해 각 나라의 장관 및 차관, 공공기관장 등과 만나 인프라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들어 정부 차원에서 국내기업의 해외 인프라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는데 이에 발맞춰 국토부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수주지원단은 파나마에서 현지 관계자와 지하철 3호선과 파나마운하 교량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를 논의하기로 했다. 그 뒤 페루를 찾아 국내기업이 지하철 3호선과 상수도사업 등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파나마는 파나마운하 등을 보유해 글로벌 물류와 교통 등의 요충지”라며 “페루는 지난해 새 대통령이 취임한 뒤 인프라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파나마와 페루 등의 철도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데 따라 현대로템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 현대로템은 국내 철도차량시장에서 점유율 90%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에서 점유율 10위 안쪽에 들어 있다.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수주목표 달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첫 과제로 꼽으며 “브라질과 터키 등 현지 거점을 활용해 신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마의 지하철 3호선 사업은 규모가 21억 달러(약 2조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페루의 지하철 3호선 사업은 56억 달러(약 6조4천억 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로템은 동남아시아 나라들과 이집트, 브라질, 호주 등 전 세계에 걸쳐 꾸준히 수주실적을 쌓아왔는데 중남미에서는 주로 브라질을 위주로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 3월 브라질에 매년 200량의 열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한 뒤 이를 발판으로 중남미의 다른 나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 정부의 중남미 인프라 수주 지원에 '천군만마'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현대로템은 지난해 7월 국토부의 남미 수주지원단에 참여해 브라질과 페루 등 나라를 찾았는데 당시 한국정부에 페루 지하철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파나마와 페루의 철도사업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며 “참여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지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15년부터 해외의 고속철사업을 따내기 위해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왔는데 이런 방식으로 중남미사업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터키 고속철사업 수주전을 준비해왔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사업도 2015년 10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올해로 예정된 입찰을 대비해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도사업이 국가기간산업인 만큼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수주전이 국가대항전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다”며 “수주를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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