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객실·운항승무원 등이 지난 5월28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객실훈련센터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비상탈출시범'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
[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안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5월28일 서울 강서구 본사와 객실훈련센터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비상탈출시범'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지난 2년 동안 국토교통부의 감독 아래 추진되어 온 '통합 항공운항증명(AOC) 인가 이행 계획'의 일환이다.
항공운항증명은 항공운송사업의 안전면허이다. 항공사의 조직, 인원, 운항관리, 정비관리 및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에 대한 검사를 거쳐 국토교통부가 발급한다.
이범 시범은 올해 12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앞두고 양사 승무원이 동일한 수준의 안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종합검증한 것이다.
시범에는 B787-9와 B737-900 등 2개 기종이 투입됐다.
시범은 총 네 가지 항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대한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는 비상착륙·착수 장비에 대한 구술 심사와 구명정 탑승 시범 등 두 가지 항목이 실시됐다. 이어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는 실제 항공기를 활용한 기종별 비상탈출시범이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6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인수합병 종합점검비행'도 실시한다.
종합점검비행은 양사의 기재와 인력이 통합 운영 체계 하에서 안전하고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절차다.
점검은 2일·4일·8일 등 모두 세 차례 진행한다.
대상 기종은 대한항공의 B737과 아시아나항공 A321·A330·A350, B777 등 총 5개 기종이다. 김포~광주, 인천~부산, 인천~제주 노선에서 왕복 5회, 총 10개 구간으로 운영된다.
양사 운항승무원은 각각 자사 항공기를 운항하고, 객실승무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혼합 편조 방식으로 탑승한다.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이 동승해 안전 운항 체계를 점검한다.
점검비행에서는 회항, 최소장비목록(MEL·Minimum Equipment List) 적용, 계통 결함, 엔진 화재, 여압 상실, 응급 환자 등 실제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정상 및 비상 상황 시나리오를 적용해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