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가 해킹으로 마비됐다. 사드배치부지 교환계약 체결 이후 중국에서 반 롯데 감정이이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https://www.lotte.cn)는 2월28일 오후부터 접속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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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롯데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전문가 진단결과 바이러스를 이용한 외부 해킹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확인했다.
2월 27일과 28일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을 통한 롯데 홈페이지 접속건수를 분석한 결과 접속량은 평소의 10~2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중국의 반 롯데 움직임은 온라인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다.
중국 양대 온라인쇼핑몰 징둥이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해온 롯데마트관은 2월28일 저녁부터 폐쇄됐다. 징둥은 별다른 설명없이 이런 조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중국의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의 배달서비스 바이두와이마이의 슈퍼마켓 목록에서도 제외됐다. 또다른 배달서비스 메이퇀의 목록에도 롯데마트는 빠졌다.
롯데면세점 웨이보 계정의 최근 게시물에는 댓글이 이전 게시물의 2배 수준인 2만2천여 건이 달렸는데 대부분 사드배치 결정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 중국 홈페이지 등에 중국인의 개별적 보복 행위는 있지만 정부나 소비자단체의 조직적인 불매운동이나 보복행위는 없다고 본다”며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주재원들이 비상대기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