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대형SUV 신차에 포스코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프레임을 적용한다.
쌍용차는 24일 ‘2017 SUV 기술 포럼’을 개최하고 포스코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프레임을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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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Y400(개발명)'. |
차세대 프레임은 쌍용차의 대형SUV인 Y400(개발명)에 적용된다. 쌍용차는 3월 서울모터쇼에서 Y400을 공개하고 올해 상반기에 이 차량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와 포스코는 초기단계부터 공동으로 차세대 프레임을 개발했다. 차세대 프레임에는 세계 최초로 1.5GPa급 초고강도강이 적용돼 무게를 줄이고 충돌 에너지 흡수력을 높였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또 차세대 프레임은 590MPa급 초고강도강 적용비율이 63%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기존 쌍용차 프레임과 비교해 평균 인장강도가 22%, 비틀림 강성이 18% 개선됐다.
SUV 제작방식은 크게 프레임 차체와 모노코크 차체로 나뉜다. 프레임은 일반적으로 모노코크보다 정숙성과 안전성능 면에서 우수하지만 무겁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쌍용차는 Y400에 적용할 차세대 프레임을 개발하면서 프레임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포스코는 이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쌍용차와 포스코는 티볼리에 이어 Y400 개발에서도 협력하며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쌍용차가 티볼리를 개발할 때 차제 구조설계, 강판적용 등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홍우 포스코 전문연구원은 “작은 기술협력은 꾸준히 진행해 왔고 자동차 개발이라는 큰 줄기에서 보면 티볼리에 이어 Y400가 두번째 협력사례”라며 “쌍용차가 개발하고 있는 Q200, C300에서도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 전무는 이 자리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SUV 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쌍용차는 글로벌 수준의 정통적 SUV를 선보여 왔다”며 “차세대 프레임과 차량의 완벽한 조합을 통해서 상품성 향상은 물론 탑승자와 상대 운전자, 그리고 보행자의 안전까지 배려한 정통 SUV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