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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 임원 인사·조직개편 사전승인 규정 삭제, 비위 의혹 이승훈 이사 의결권 제한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4-23 15: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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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 이사회가 인사 및 조직개편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을 빚었던 이사회 규정을 삭제한다.

그동안 이사회 구성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둘러싸고 비판을 받아온 만큼 이번 조치가 이사회 쇄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KT 이사회 임원 인사·조직개편 사전승인 규정 삭제, 비위 의혹 이승훈 이사 의결권 제한
▲ 23일 KT 이사회는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에 이사회 사전승인을 받도록 했던 이사회 규정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KT 이사회는 23일 주주총회 이후 열린 4월 회의에서 임원 임면과 조직개편에 대해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을 삭제하고, 사규 위반 의혹이 있는 사외이사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대표이사가 부문장급 경영임원 임면과 조직개편을 추진할 때 적용되던 사전 승인 규정을 폐지하고, 조직개편 관련 사항도 ‘사전보고’에서 ‘보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임원 임명·면직과 조직개편을 사전 심의·의결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시 조치는 차기 사장 선임을 앞두고 외부 인사 중심의 조직 개편을 견제하려는 취지로 해석됐지만, 최고경영자의 경영권을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후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해당 규정에 대해 우려를 전달하면서 이사회는 재검토에 들어갔고, 결국 이번에 규정 삭제를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사규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이승훈 사외이사에 대해서도 사법적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이사회 및 위원회 출석과 심의 참여를 제한하고, 의결권 행사 역시 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이승훈 이사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1월 사이 경영기획총괄 보직 임명을 요구하는 등 인사에 개입하고, 독일 위성업체 리바다 투자와 관련해 회사에 손해 위험을 초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올해 2월 해당 의혹에 대해 제3의 독립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고, 이사회 차원의 검증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이번 의결은 이사회 운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 대표이사 체제 출범과 함께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지배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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