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중국 CATL이 배터리 기술 경쟁 '기준점' 높였다, 한국과 대결에 주도권 굳혀"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4/20260422161143_54739.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CATL이 4월21일 중국 베이징 오토쇼에서 발표행사를 열고 신형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배터리 무게와 주행거리, 충전 시간 등 기술에 큰 진전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배터리 1위 업체인 중국 CATL이 다양한 기술 발전 성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br />
<br />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CATL의 새 배터리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사이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는 투자기관 번스타인의 평가를 전했다.<br />
<br />
CATL은 전날 발표행사를 열고 상온에서 약 6분30초만에 10%에서 98%까지 충전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br />
<br />
경쟁사인 BYD는 지난 3월 행사에서 9분만에 유사한 수준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는데 CATL이 이를 앞서나가고 있는 셈이다.<br />
<br />
이러한 배터리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히던 충전 시간과 인프라 부족 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br />
<br />
CATL은 이날 한 번 충전으로 최장 1천 km를 주행할 수 있는 신형 전기차 배터리도 선보였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무게가 약 255kg 가벼워졌다.<br />
<br />
또한 연말에는 배터리 핵심 소재로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하는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발표도 내놓았다.<br />
<br />
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2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은 42.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br />
<br />
파이낸셜타임스는 “CATL 및 BYD의 빠른 기술 발전과 배터리 가격 하락이 글로벌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더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br />
<br />
블룸버그는 CATL의 이날 발표에서 나트륨 배터리 양산 계획에 가장 주목했다. 에너지 밀도와 원가 등 기존 나트륨 배터리의 단점을 충분히 해결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br />
<br />
현재 리튬 가격은 지난해 6월 저점과 비교해 약 190%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자연히 리튬을 주요 소재로 하는 배터리의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br />
<br />
반면 나트륨은 지구상에 매장량이 훨씬 많아 이론적으로 원가가 저렴하고 공급망 차질 가능성도 낮다. 자연히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을 대체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br />
<br />
벤처투자기관 볼타에너지테크놀로지스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나트륨 배터리에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점차 상용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전했다.<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중국 CATL이 배터리 기술 경쟁 '기준점' 높였다, 한국과 대결에 주도권 굳혀"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4/20260422161303_76253.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CATL의 신형 전기차 배터리 전시용 제품.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블룸버그는 나트륨 배터리가 아직 초기 단계지만 2030년이면 리튬 배터리와 대등한 비용 대비 성능을 갖춰낼 것이라는 컨설팅 업체 GRU그룹의 분석도 전했다.<br />
<br />
CATL은 이미 리튬인산철(LFP) 기반 전기차 배터리의 단점으로 꼽히는 무게와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는 데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주행거리 1천 km의 배터리가 대표적 사례다.<br />
<br />
따라서 LFP뿐 아니라 나트륨 배터리 분야에서도 빠른 기술 발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상업화에 나서기 충분한 경쟁력을 구축하며 관련 시장을 선점할 잠재력이 있다.<br />
<br />
CATL의 이러한 기술적 성과가 차세대 배터리로 장기간 주목받고 있던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든다.<br />
<br />
전고체 배터리는 내부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로 바꿔 주행거리는 늘리고 무게는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론상 화재 위험도 기존 배터리와 비교해 매우 낮다.<br />
<br />
삼성SDI와 토요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수 년 전부터 연구개발과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br />
<br />
그러나 기술 난도가 높고 은과 같은 고가의 소재를 필수로 하기 때문에 시장 경쟁력을 충분히 갖춰내 상용화할 수 있는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br />
<br />
이런 상황에서 기존 배터리 기술이 발전해 주행거리와 무게 등 전고체 배터리의 장점을 이미 따라잡고 있는 만큼 진입장벽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br />
<br />
전기차 전문지 인사이드EV는 “CATL은 LFP 배터리의 기술 발전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다소 의미없게 만들었다”며 “놀라운 수준의 기술 발전 성과”라고 전했다.<br />
<br />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CATL과 같은 중국 기업의 기술이 더 중심으로 자리잡는다면 한국 경쟁사들은 결국 이를 계속 따라잡아야 하는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다.<br />
<br />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은 실제로 중국의 LFP 배터리 기술과 생산 능력을 추격하기 위해 뒤늦게 투자에 나섰고 나트륨 배터리 양산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br />
<br />
인사이드EV는 “CATL은 이번 발표로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경쟁의 기준점을 한층 더 높였다”며 “경쟁사를 사실상 전장 밖으로 밀어내버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