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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AI 인프라 투자에서 메모리 비중 내년 57%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업가치 재평가"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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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7년 57%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7일 보고서에서 "최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2027년 AI 인프라 투자 규모는 올해 대비 60% 증가한 1조3천억 달러로 급격히 조정되고 있다"며 "이는 AI가 클라우드 AI 서비스, 토큰 과금, 에이전틱 AI 등 신규 매출처로 부상하며 수익 모델이 구체화되는 단계에 본격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 "AI 인프라 투자에서 메모리 비중 내년 57%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업가치 재평가"
▲ KB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7년 57%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AI 인프라 투자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5년 14%에서 2026년 40%, 2027년 57%로 2년 만에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7년 AI 인프라 투자의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68%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메모리 용량이 증가한 가운데, 중앙처리장치(CPU) 서버 D램과 추론용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증가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는 강력한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기준 메모리 재고는 10일 미만까지 낮아진 상황으로, 공급 가능한 메모리 물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범용 D램 대비 웨이퍼 생산능력을 3배 차지하는 HBM4 생산 확대는 범용 D램 생산능력을 잠식하는 효과로 이어지며, 2027년 사상 초유의 메모리 공급 부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3개월 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고점 대비 38% 하락하며,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 동안 역대 최대 실적 경신과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지속으로 강력한 재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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