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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이OSK '한화오션 건조' 돛 장착 LNG 운반선 공개, "바람 활용해 연료 소모량 감소"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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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이OSK '한화오션 건조' 돛 장착 LNG 운반선 공개, "바람 활용해 연료 소모량 감소"
▲ 미쓰이OSK라인이 개발한 돛을 장착한 LNG 운반선이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에 정박해 있다. <미쓰이OSK라인>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해운사 미쓰이OSK라인(MOL)이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건조한 돛 장착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공개했다. 

해당 선박은 바람을 추진력으로 활용해 연료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8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미쓰이OSK라인은 전날 한국 거제도에서 돛 2개를 장착한 LNG 운반선을 공개했다. 

선박 선수 양쪽 갑판에 설치된 돛의 폭은 각각 약 15m이며 최대 높이가 약 49m에 이른다. 좌우로 최대 180도 회전할 수 있다.

이 선박은 LNG 화물을 가진 주체(화주)인 미국 석유기업 쉐브론에 인도하기 위해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미쓰이OSK라인은 올해 두 번째 돛 2개 장착 선박을 완성할 예정이다. 한국 주요 조선사들과 돛 4개를 장착하는 선박도 개발하고 있다. 

앞서 미쓰이OSK라인은 지난해 9월8일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과 돛 4개를 장착한 LNG 운반선으로 선급(안전성검사기관)협회 로이드레지스터로부터 원칙승인(AiP)을 획득했다. 

원칙승인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 분야에서 신기술이나 새로운 설계를 적용할 때 선급이 기술 타당성과 안전성을 사전에 검토해 인정하는 절차다.

미쓰이OSK라인 관계자는 닛케이아시아를 통해 “요트의 돛처럼 바람의 힘을 활용하는 기술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미쓰이OSK라인은 2009년부터 다수의 대학과 협업해 선박 추진용 돛인 윈드 챌린저 시스템을 개발했다.

미쓰이OSK라인에 따르면 돛 1개를 장착한 석탄 운반선은 항해당 평균 5~8%의 연료를 절감했다. 

이번 LNG 운반선은 돛 2개를 장착한 첫 선박으로 연료 소모량을 최대 12%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쓰이OSK라인은 현재 돛을 장착한 LNG 운반선 3척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25척, 2035년까지 80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쓰이OSK라인이 돛을 사용한 선박을 개발한 이유로 연료 소모량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려 한다는 점이 꼽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50년까지 ‘0’으로 줄이자는 목표를 세워 이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해운사들도 풍력을 활용한 추진 기술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일본우선(NYK Line)은 2024년 벌크선에 바람을 빨아들여 추진력을 만드는 흡입식 돛을 설치했다. 

가와사키기선은 높은 고도의 강한 바람을 활용하는 연 형태의 ‘시윙(Seawing)’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탈탄소화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해운업계는 대체 연료로의 전환과 더불어 연료 효율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해양 풍력 활용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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