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에너지 위기 'AI주 버블 붕괴' 낳을 변수로, 빅테크 실적과 데이터센터 투자 시험대"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4/20260421144320_89068.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에너지 위기가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또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인공지능 관련주 및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아마존 데이터센터. <아마존></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비즈니스포스트] 이란 전쟁이 촉발한 전 세계 에너지 위기가 미국 빅테크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가파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br />
<br />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대량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에너지 원가 상승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설비 투자 위축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br />
<br />
2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테슬라를 필두로 한 미국 빅테크 기업,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의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시장에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br />
<br />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와 구글 지주사 알파벳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조만간 콘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실적 및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br />
<br />
나스닥 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의 실적을 바라보는 증권가와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br />
<br />
로이터는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빅테크 기업들에 특히 더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13거래일 동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약 20%, S&P500 지수는 13%가량 뛰었다.<br />
<br />
S&P500 지수에서 기술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35% 안팎으로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역대 최대치인 36%에 가까워지고 있다.<br />
<br />
이에 빅테크 기업들의 새 먹거리인 인공지능 관련 산업의 성장성에 시장의 기대감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br />
<br />
다만 로이터는 이러한 추세가 '인공지능 버블 붕괴' 리스크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 산업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면 증시 전반에 충격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br />
<br />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으로 지난 수 년 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과거 ‘닷컴 버블’과 같은 대규모 주가 하락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br />
<br />
인공지능 산업의 중장기 성장에 시장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진 만큼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 성과가 부진하다면 다수의 기업 주가에 타격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br />
<br />
이는 빅테크뿐 아니라 엔비디아와 같은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이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큰 수혜를 예상하고 있던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에너지 위기 'AI주 버블 붕괴' 낳을 변수로, 빅테크 실적과 데이터센터 투자 시험대"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4/20260421144411_124703.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내부 사진. <마이크로소프트></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로이터는 최근 들어 에너지 위기로 이러한 우려가 다시금 힘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 산업은 대규모 전력 사용에 의존해 에너지 공급망과 관계가 깊다.<br />
<br />
특히 빅테크 기업들에서 곧 나올 실적 발표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원인이 된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직후 처음 진행되는 콘퍼런스콜인 만큼 사실상 인공지능 거품 논란의 시험대로 꼽힌다.<br />
<br />
에너지 가격 상승이나 공급망 차질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실적이나 중장기 투자 계획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어서다.<br />
<br />
로이터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올해에만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등 설비 투자 규모가 8천억 달러(약 1176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br />
<br />
BNP파리바는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이러한 투자가 모두 현실화된다면 전기요금이 급등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br />
<br />
이는 자연히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에 악영향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br />
<br />
조사기관 S&P글로벌 비저블알파는 로이터에 “에너지 가격 상승은 빅테크 실적에 아직 온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이 설비 투자를 축소하기 시작한다면 이는 증시 조정에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br />
<br />
빅테크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줄인다면 이는 자연히 인공지능 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 전력기기 등 여러 인프라 수요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br />
<br />
결과적으로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수혜를 바라보던 여러 업종 기업들의 주가에도 타격이 번질 가능성이 커진다.<br />
<br />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반도체와 에너지 등 인공지능 관련주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진 한국 증시에도 상당한 조정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br />
<br />
로이터는 인공지능 시장의 중장기 성장 전망을 고려하면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단기적 변수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전했다.<br />
<br />
이란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갈등은 전 세계 인공지능 기술 경쟁을 촉발하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인공지능이 군사무기 기술에도 핵심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br />
<br />
하지만 로이터는 “에너지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인공지능 관련주의 상승을 예측하던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빠른 속도로 실현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