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오늘Who] 실리콘투 이란 전쟁에도 실적 '이상 무', 김성운 힘쏟은 유럽·북미 결실냈다

조수연 기자 ssue@businesspost.co.kr 2026-04-14 15:28: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가 전쟁에 따른 중동 지역의 매출 감소에도 1분기 실적을 방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리콘투는 국내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돕는 유통 무역 업체로 이란 전쟁에 따른 타격이 우려됐는데 유럽과 북미 시장이 성과를 내며 해당 리스크를 상쇄한 것으로 관측된다.
 
[오늘Who] 실리콘투 이란 전쟁에도 실적 '이상 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59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성운</a> 힘쏟은 유럽·북미 결실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사진)가 유럽과 북미 시장이 성과를 내며 중동발 리스크를 상쇄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66억 원, 영업이익 62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32% 늘어나는 것이다. 

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중동 지역의 매출에 공백이 생겨 실적에 타격이 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런 의구심을 해소하는 실적을 내놓게 되는 것이다.

실리콘투는 국내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돕는 유통·무역 업체로 아시아 이외에도 유럽과 북미, 중동 지역을 핵심 시장으로 두고 있다. 2025년 4분기 기준 권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38%, 북미 22%, 아시아 17%, 중동 9%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비중이 가장 낮긴 하지만 그렇다고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려운 지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김성운 대표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법인 2곳을 잇달아 설립하며 중동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사업의 리스크는 회사 입장에서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실리콘투는 2025년 4월 UAE 자유무역지대에 첫 중동 법인을 세운 데 이어 같은 해 11월 두바이 본토에도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두 법인은 역할이 나눠지는데 자유무역지대 법인은 외국인 단독 소유가 가능한 구조를 활용해 도매 거점을, 본토 법인은 UAE 전역 소매 유통망에 직접 납품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리콘투는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사업에서 단기적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1분기 중동 매출은 293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 화장품 업계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2026년 3월 기준 국내 화장품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액은 지난해 3월보다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김 대표가 선제적으로 확대해온 유럽과 북미 시장이 중동발 리스크를 상쇄하는 '쌍끌이' 역할을 한 덕분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상태를 계기로 유럽이 실리콘투의 차기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 따르면 실리콘투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33%가량 늘어났는데 유럽에서 64%, 북미에서는 5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럽 시장은 현재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실리콘투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유럽 매출 비중은 2025년 35%에서 47%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늘Who] 실리콘투 이란 전쟁에도 실적 '이상 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59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성운</a> 힘쏟은 유럽·북미 결실냈다
▲ 실리콘투는 올해 5월 폴란드에 위치한 1만3200㎡(4천 평) 규모의 물류창고(사진)에 6600㎡(2천 평)을 추가로 확장하는 공사를 마친다. <실리콘투>

실리콘투의 유럽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평가된다. 

현재 유럽에서 유통하는 브랜드는 40개 수준에 그치는 반면 미국은 300여 개에 달한다. 유럽에서 브랜드를 확대하는 것만으로도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되는 이유다.

여기에 폴란드 물류창고 증설도 성장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실리콘투는 폴란드에 위치한 1만3200㎡(4천 평) 규모의 창고에 6600㎡(2천 평)을 추가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5월 증설이 완료되면 유럽에서 보관 가능한 재고 규모는 최대 25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이미 일정 수준의 유통 브랜드를 확보한 만큼 판매 경로를 다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미국 뷰티 편집숍 '얼타(ULTA)'와 '세포라' 등의 등 주요 채널에 입점해 있다. 이어 최근에는 대형 드럭스토어 '월그린'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약 1800곳의 오프라인 판매망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전쟁 종식 시점이 불확실한 만큼 중동 지역의 재고 부담이 여전히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성운 대표는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중동 법인에 3개월 이상의 재고를 확보해 올해 2분기까지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실리콘투 관계자는 "현재 중동으로 물류를 공급할 수 있는 우회 경로를 확보해 원래 계획보다 2주가량 지연되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현지 소비심리도 점차 회복되는 흐름이라 내부적으로는 2분기부터 매출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최신기사

F&F의 디스커버리 달리기 전용 제품군 출시, 도심 러닝 페스티벌 후원
삼성전자 '갤럭시 S26 FE' 9월4일 출시, 카메라 기능 강화에 개인 맞춤형 AI
국민성장펀드 로봇·K콘텐츠 포함 7건 자금지원 승인, 1조1900억 공급
독자 AI모델 2차 평가 점수, SK텔레콤 70.6 업스테이지 69.9 LGAI연구원 ..
'병역기피자 무조건 해직' 병역법 76조 '헌법불합치', 헌재 "소명 기회 줘야"
'청소년 SNS 중독 유도' 메타, 미국 주정부들과 167억 달러 지급·청소년 보호조치..
[오늘의 주목주] '미국의 중국산 전력장비 규제' HD현대일렉트릭 주가 12%대 올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 2차 숏리스트 확정, 양종희 이재근 권광석 3파전
금융노조 "금융기관 지방이전·주 4.5일 타협 없다", 9·4 총파업 '전면전' 예고
삼성전자, 세계 최초 1100Hz 게이밍 모니터 포함 '오디세이' 신제품 4종 공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