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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반도체 영업유통사에서 'K-뷰티' 해외 유통사로 변신, 시총2조기업 일궈 [2025년]
김은혜 기자 grace@businesspost.co.kr 2025-05-2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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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김성운은 실리콘투의 대표이사다.

1972년 5월 태어났다.

부산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기륭전자에서 반도체 부품 해외영업을 담당했다.

엠디아이코리아를 거쳐 2002년 실리콘투를 설립하고 반도체 해외 유통사업에 나섰다.

2012년 실리콘투의 사업 중심을 반도체에서 화장품으로 바꾸면서 직거래쇼핑몰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키웠다.

K-뷰티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CEO of Silicon2
Kim Sung-woo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실리콘투>
△실리콘투의 지배구조
실리콘투는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를 해외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B2B·B2C 유통회사다. 직거래쇼핑몰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우수 기능성 제품을 선별, 큐레이션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유통뿐 아니라 SNS 마케팅에도 힘을 줘 500여 명의 글로벌 파워 인플루언서 그룹을 확보하고 있다.

스타일코리안닷컴은 국경 간 거래(Cross Border Transaction, CBT) 비즈니스 기반 역직구 플랫폼이다. 이곳에서는 해외 소비자가 한국 화장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고 현지 판매사업자가 도매 형태로 구입해 가기도 한다.

개별 소비자든 도매상이든 가장 빨리 한국의 화장품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곳으로 플랫폼에 쌓인 판매 데이터 덕분에 실리콘투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공격적으로 해외 법인을 확대해 유통·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K-브랜드 밸류체인 내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A(Corporate Account), PA(Personal Account), 풀필먼트 및 영업대행 서비스, BM(Brand Management) 등을 하고 있다.

2025년 3월31일 현재 실리콘투는 총 25개의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Stylekorean Inc., STYLEKOREAN VIETNAM CO.,LTD, PT.Style Korean Indonesia, ARUMI KOREAN COSMETICS SPA, SEOUL KOOL FOR, COSMETIC MATERIALS CO, WLL, STYLEKOREAN MY SDN. BHD., SILICON2 JAPAN CO.,LTD, SKO SP.Z.O.O., STYLEKOREAN EU B.V., MOIDA Limited Liability Company, Sukoshi Mart Holdings Inc., STYLEKOREAN UK LTD., STYLEKOREAN SG PTE. LTD., STYLEKOREAN FR SAS., Made by Nature Ltd, 원앤드, 주식회사 벤튼, 주식회사 편강한방피부과학연구소, 헬로스킨 주식회사, 비더스킨, 주식회사 픽톤, 주식회사 제이씨앤컴퍼니, 주식회사 플랜트베이스, 에이드코리아 컴퍼니 주식회사, 주식회사 한터글로벌 등이다.

이 중 Stylekorean Inc., STYLEKOREAN MY SDN. BHD, STYLEKOREAN EU B.V., SKO Sp. z o.o., STYLEKORAN VIETNAM CO.,LTD, MOIDA LLC, MOIDA LLC, STYLEKOREAN FR SAS., STYLEKOREAN SG PTE. LTD. 등 9개 회사가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김성운은 2025년 3월31일 현재 실리콘투 주식 1925만2639주(29.3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성운의 배우자 신은하 씨가 7.50%를 갖고 있다. 그외 유한회사실크투자목적회사가 6.72%(상환전환주), 손인호(SON ROBERT INHO) 부대표 3.70%, 최진호 부대표 1.72%를 들고 있다.

김성운의 자녀 김우창씨와 김우영씨도 각각 0.44%, 0.41%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운은 이들 특수관계인 주식을 포함 총 44.45% 지분율로 실리콘투를 지배하고 있다.

2025년 3월31일 현재 실리콘투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등 7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김성운을 비롯 손인호 부대표, 최진호 부대표 등 3명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으며 이세훈 전 에이블씨앤씨 대표, 이택순 전 경찰청장 등 2명이 사외이사로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찬우 씨, 안태진 씨가 맡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김성운이다.

기타비상무이사 2명은 실리콘투에 1500억 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글랜우드크레딧 측 인사로 2025년 3월27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합류했다.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있으며, 상근감사 권오빈 전 아모레퍼시픽 프랑스법인 법인장이 감사의 업무를 하고 있다.

 [Who Is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 실리콘투의 실적. <비즈니스포스트>
△매출·영업이익 두자리수 성장
실리콘투는 2025년 1분기 매출 2456억 원, 영업이익 477억 원, 당기순이익 38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2.0%, 당기순이익은 51.8% 늘어난 수치로 최대 실적을 썼다.

실리콘투는 2024년 매출 6915억 원, 영업이익 1375억 원, 당기순이익 1207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1.7%(3487억 원)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187.7%(1376억 원), 순이익은 217.6%(827억 원) 각각 증가했다.

미국 820억 원을 비롯 국내 113억 원, 아랍 299억 원, 인도네시아 138억 원, 말레이시아 125억 원 순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손인호 부대표 스톡옵션 220억 규모
2025년 3월19일 실리콘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손인호 부대표는 실리콘투로부터 2024년 보수로 220억4400만 원을 받았다.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대표이사 김성운이 11억3900만 원, 그리고 핵심 경영진인 최진호 부대표 8억2800만 원을 수령했다.

손 부대표의 경우 다른 임원진과 다르게 220억 원이 넘은 보수를 받게 된 것은 2024년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214억 원의 이익을 얻은 때문이다.

앞서 2019년 4월 스톡옵션 48만 주를 부여받았다. 당시 행사가는 주당 729원이었다. 이를 2024년 6월10일 주가 4만5300원일 때 행사하면서 이같은 이익을 얻었다.

향후 최진호 부대표의 스톡옵션 이익도 예상된다. 최 부대표 역시 손 부대표와 마찬가지로 2019년 4월 행사가 729원에 받은 스톡옵션 29만8674주를 갖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3월19일 종가 기준 80억 원 가량으로 평가됐다.

△글랜우드로부터 1440억 원 투자 유치
CJ올리브영 투자로 유명한 글랜우드가 산하 크레딧 사모펀드인 ‘글랜우드크레딧’을 통해 실리콘투에 투자키로 했다.

실리콘투는 2025년 2월 국내 크레딧 사모펀드인 글랜우드크레딧으로부터 14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실리콘투는 2025년 2월24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사모신용펀드(PC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을 대상으로 1440억 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상환전환우선주식(RCPS) 404만4344주를 주당 3만2695원에 발행키로 했다. 전환 비율은 100%로, 보통주 전환 시 글랜우드크레딧은 실리콘투 지분 약 6.72%를 보유하게 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3월 23일부터 2035년 3월 21일까지다.

글랜우드크레딧은 2021년 8월 설립됐으며 1조 원의 운용금액(AUM)을 기록을 갖고 있다. 2024년 4월 말 국내 크레딧 사모펀드 중 최초로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고, 현재 약 6천억 원 규모로 약정 금액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글랜우드크레딧은 K뷰티의 외형적 성장세와 더불어 실리콘투가 가진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블라인드펀드 결성 후 첫 투자처로 실리콘투를 낙점했다.

실리콘투는 조달금액 중 940억 원은 운영자금에, 500억 원은 채무상환에 각각 활용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지사 설립과 중동 및 UAE 시장 공략, 멕시코 지사 신설을 통한 중남미 시장을 아우르는 물류 허브 구축 등의 계획을 세웠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물류 인프라 강화에 이번 조달금을 사용한다.

미국·영국·프랑스에 각각 오픈한 K뷰티 오프라인 매장 ‘MOIDA’를 2025년 연내 20개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에서도 종전 이후 빠른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도 세웠다.

 [Who Is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 실리콘투는 2024년 12월1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필드 런던(Westfield London) 쇼핑몰에 오프라인 매장 '모이다(MOIDA)' 1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마구로그룹(Maguro Group)의 자회사인 메이드바이네이처(Made by Nature Ltd.)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실리콘투>
△런던에 K뷰티 멀티 매장 '모이다' 英 1호점 오픈
실리콘투는 2024년 12월1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필드 런던(Westfield London) 쇼핑몰에 오프라인 매장 '모이다(MOIDA)' 1호점을 오픈했다.

실리콘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모이다 1호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런던 모이다점은 전세계 2호, 영국 1호점이다.

‘모이다’는 뷰티, 웰빙,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결합한 멀티 뷰티 매장으로, 다양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한 곳에서 제공하며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보인다.

닥터엘시아, 마리엔메이, 티르티르, 토코보, 에뛰드, 코스알엑스, 하우스오브허, 브이티코스메틱, 메디큐브, 바이오던스, 조선미녀, 믹순, 라운드랩, 스킨천사 등의 브랜드들이 들어갔다.

이번 매장 오픈은 마구로그룹(Maguro Group)의 자회사인 메이드바이네이처(Made by Nature Ltd.)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실리콘투는 2024년 11월 메이드바이네이처에 100만 파운드를 투자, 지분 30%를 확보했다.

실리콘투는 마구로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물류 거점을 빠르게 확보하고, 기존 영국 법인의 B2B 확장을 넘어 모이다(MOIDA)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입체적으로 운영하여 영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모이다'는 2025년 3월 런던 소호에 영국 2호점을 오픈했으며, 맨체스터 매장도 2025년 내에 개장할 예정이다.

실리콘투는 "마구로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5년 내에 영국 전역에 모이다 매장 10개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이는 한국 화장품을 영국 및 유럽 시장에 더욱 널리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미박스, 전략적 파트너십 미국 리테일 시장 집중공략
실리콘투와 글로벌 K-뷰티 소비재 기업 미미박스(MBX)가 전략적,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은 세포라(Sephora)를 시작으로 한 미미박스 브랜드의 미국 내 주요 리테일러 이관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2024년 12월 세포라-미미박스-실리콘투 3자 간 계약을 시작으로 동일한 모델을 다른 리테일 채널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단계적인 이관 작업을 통해 미미박스 제품을 미국 시장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던 실리콘투는 세포라, 얼타 등 오프라인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서게 됐다. 미미박스도 기존에 진출해 있던 미국 오프라인 채널들을 바탕으로 미국 전역에 자사 제품을 이관할 수 있게 됐다.

미미박스가 색조 분야에서 강세를 띄고 있는 만큼 스킨케어 중심으로 매출을 발생시켜 왔던 실리콘투는 색조 분야에서도 큰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커머스 시장의 84%는 오프라인에서, 16%는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미박스와의 협업으로 기존의 온라인 채널에서 오프라인 시장으로의 진출과 이관 확대에 성공해 K-뷰티 브랜드 유통을 위한 더 큰 시장을 열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미미박스는 세포라, 얼타, Macy’s, JCPenney, Nordstrom, Nordstrom Rack, Target, 월그린스, Anthropologie 등 미국의 주요 백화점과 드럭스토어 채널 14곳의 4천 개 이상 매장에서 자사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K뷰티 브랜드 영국 ‘부츠’ 입점 확대
실리콘투는 2024년 11월 K뷰티 브랜드 제품들을 영국 1위 헬스앤뷰티(H&B) 유통사 '부츠'에 입점시켰다.

부츠는 영국에서 화장품과 의약품, 생활용품 등을 제공하며 현지 전역에 25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2024년에 영국 지사를 설립하며 부츠의 주요 협력사로 등록됐다. 이를 통해 현재 조선미녀, 하루하루원더, 믹순, 스킨천사, 라운드랩, 이즈앤트리 등 6개의 브랜드가 부츠 매장에 입점했다.

실리콘투는 부츠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K뷰티 브랜드의 진출을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첫 오프라인 매장 'MOIDA' 미국 캘리포니아에 오픈
실리콘투 미주 법인 Stylekorean Inc.가 운영하는 첫 오프라인 매장이 미국 시간 2024년 6월8일 캘리포니아의 최대 아울렛 중 하나인 온타리오 밀스(Ontario Mills)몰에 오픈했다.

매장 이름은 모이다(MOIDA)이며, 다양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의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숍 형태의 K-뷰티 판매점이다.

아마존 세럼 부분 1위인 코스알엑스부터 북미에서 인기 있는 조선미녀, 라운드랩, 티르티르, 퓌 등 30여 개의 다양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모이다(MOIDA)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모이다(MOIDA) 매장이 입점해 있는 온타리오 밀스 몰은 세계적인 뷰티 오프라인 숍 세포라(Sephora)와 얼타(Ulta)등도 입점되어 있는 메이저 쇼핑 센터로, 아울렛 1층 메인 자리인 포에버21(FOEVER 21) 옆에 위치해 있다.

 [Who Is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 실리콘투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해 있다. <실리콘투>
△반도체 부품 유통사에서 화장품 유통사로 변모
김성운은 29세에 입사한 첫 직장 기륭전자에서 반도체 부품 해외영업 업무를 담당했다.

2002년 실리콘투 창업 당시 아이템 역시 반도체 유통으로 시작했다. 반도체 원료인 ‘실리콘’을 사명으로 삼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다만2007년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업계 분위기가 급변했다.

김성운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아야 했다. 2010년대 초반 테스트 삼아 한국 중소기업의 화장품을 떼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소개하면서 K-뷰티가 마케팅 효율이 높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다.

실리콘투는 2012년부터 화장품으로 품목을 변경하고 국내 중소 화장품 회사를 찾아다니면서 해외 진출 대행을 맡겠다고 설득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을 하면서 몸에 밴 사업 철칙을 고수했다. 단순 수출대행에서 그치지 않고 현지 마케팅까지 지원하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판매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춰놓는다는 의지를 이어갔다.

일찌감치 경쟁이 심한 중국 외 해외시장에 눈을 돌렸다. 특히 반도체 수출대행을 해서 익숙했던 미국 시장에 현지 창고를 마련했다. 마케팅 전략도 큰돈이 드는 언론 홍보, 광고 대신 당시 뜨고 있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특히 현지 인플루언서들에게 다양한 K-뷰티 제품을 소개했다. 이후 코로나19 당시 피부관리에 눈을 뜨는 ‘홈뷰티족’이 크게 늘었고 K-뷰티 사용 영상 후기를 남기는 인플루언서가 대거 등장하면서 K-뷰티 붐이 일기 시작했다.

△실리콘투가 걸어온 길
2002년 주식회사 실리콘투를 설립했다.

2015년 STYLEKOREAN Global 사이트를 오픈했다. STYLEKOREAN Japan 사이트를 오픈했다. 미국 서부 법인(Stylekorean Inc.)을 설립했다.

2017년 미국 동부 물류센터(Stylekorean Inc.)를 설립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PT. STYLEKOREAN INDONESIA) JV를 설립했다.

2020년 경기도 광주시 물류센터 확장 및 물류 로봇 자동화 시스템(AGV) 도입했다. 쿠웨이트 SEOULKOOL에 투자했다.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2년 말레이시아(STYLEKOREAN MY SDN. BHD.) 법인·일본(SILICON2 JAPAN CO., LTD) JV을 설립했다.

2023년 러시아(MOIDA Limited Liability Company) 법인·폴란드(SKO SP.Z.O.O.) 법·네덜란드(STYLEKOREAN EU B.V.) 법인을 설립했다.

2024년 영국 모이다(MOIDA) 오프라인 매장 2호점, 미국 모이다(MOIDA)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오픈했다. 프랑스(STYLEKOREAN FR SAS) 법인·베트남(STYLEKOREAN VIETNAM CO.,LTD) 법인·영국(STYLEKOREAN UK LTD.)법인·싱가폴(STYLEKOREAN SG PTE. LTD.) 법인을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실리콘투>
김성운은 K-뷰티를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문화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K-팝 등 한류 콘텐츠와의 시너지를 통해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K-뷰티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심화된 글로벌 경쟁, 현지화 전략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구축이라는 과제를 넘어서야 한다.

우선 K-뷰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과 혁신을 통해 실리콘투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또 각국의 문화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개발해 현지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고 시장영향력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한편 단기적인 성장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도 주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4월23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애경산업 본사에서 미국 화장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경산업>
김성운은 실리콘투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 전략과 실행력은 실리콘투의 급속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실리콘투는 K-뷰티 제품을 자사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을 통해 170개 이상의 국가로 B2C 및 B2B 판매하며, 국내 인디브랜드들의 자금 부족과 까다로운 수출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고, 해외 유통 판로 개척을 지원하면서 성장해왔다.

김성운은 전략적 리더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전략을 주도하며, 과거 중국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판로를 다변화했던 전략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다지는 중요한 열쇠가 됐다.

사건사고
 [Who Is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 실리콘투가 150억 원을 투자한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발란이 2025년 3월3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실리콘투>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 하락
2025년 5월12일 분기보고서 공개 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에도 실리콘투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총이익률(GPM) 하락과 함께 유럽 및 중동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한국거래소(KRX) 기준 2025년 5월13일 3만89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해 12일에는 4.81%, 전날에는 4.19% 밀렸다.

실리콘투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2457억 원, 영업이익은 477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9%, 62.1%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가 전망한 1분기 실리콘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961억 원과 391억 원이었다.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에도 주가가 부진한 이유에는 GPM 영향이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1분기 실리콘투의 GPM은 31.6%로 전분기 대비 0.8%P 낮아졌다.

주가에 이미 실적 기대치가 선반영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됐다. 2025년 3월4일 2만5750원이었던 실리콘투 주가는 5월11일 4만2650원까지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상승률은 65.63%에 달한다. 유럽과 중동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이 737.90에서 722.52로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익률이다.

△75억 원 투자한 발란, 기업회생 신청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발란이 2025년 3월3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자, 150억 원을 투자한 실리콘투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딜사이트 등 언론을 종합하면 실리콘투는 2025년 3월초 발란과 총 150억 원 규모의 메자닌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발란이 발행한 1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두 차례에 나눠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중 1차 CB 자금은 2025년 2월28일 납입을 완료했다.

2차 CB 투자(75억 원)는 조건부로 진행키로 했다. 2025년 1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매월 1일 '직전 2개월간 연속 사입판매 매출 비중 50% 이상', '직전 2개월간 연속 매월 영업이익 흑자 달성'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나머지 75억원을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2차 투자 집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어보이며 다만 향후 회생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1차 투자금 회수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업계에서는 발란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만큼 실리콘투의 회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크다.

발란은 2024년말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시도했으나, 명품 플랫폼 수요 감소로 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다. 당초 발란은 2015년 설립 이후 국내 명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과도한 마케팅 투자가 문제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17년 11월27일 ‘스튜디오K’ 공식 오픈을 기념해 주최한 ‘2017 스타일코리안 유튜버 콘테스트’에서는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미국 국적의 유튜버 켄달 제인(Kendall Jane)씨(왼쪽)에게 상금 1만 달러(한화 약 1100만원)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실리콘투>
1998년 기륭전자에 입사했다.

2000년 엠디아이코리아에서 근무했다.

2002년 실리콘투를 설립했다.

◆ 학력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김성운은 배우자 신은하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 김우창씨와 김우영씨를 두고 있다.

2025년 3월31일 기준 신은하씨는 실리콘투 지분 7.50%를 갖고 있으며 김우창씨 0.44%, 김우영씨 0.41%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운의 모친 이경자씨와 여동생 김영아씨도 실리콘투의 지분을 각각 0.03%씩 들고 있다.

◆ 상훈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한국무역협회로부터 '한국을 빛낸 무역인상'을 수상했다.

◆ 기타

김성운은 2024년 실리콘투로부터 11억3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급여 3억9900만 원, 상여 7억3900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김성운은 2025년 3월31일 현재 실리콘투 주식 1925만2639주(29.36%)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5월14일 종가(3만7800원 )기준 7277억4975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Who Is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가운데)가 2021년 9월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한국거래소에서 손인호 부대표(왼쪽), 최진호 부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단발적인 성공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공한 회사는 아니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고 너무 많은 위험들이 보인다. 성을 지키는 장수는 자기 성의 약점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안다. 바깥에서 보기엔 철옹성 같이 보여도, 장수는 성에 개구멍이 몇 개 있는지, 어디가 손만 대도 무너지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 부분들을 나 스스로 설득될 만큼 보완한다면 ‘나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2024/12/03 , 포춘코리아 인터뷰에서 '성공한 기업’이라고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K-뷰티는 계속 진화할 것이다. K-뷰티를 대체할 문화적 배경을 갖춘 나라가 당장은 없다. 세계적인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곳도 한국밖에 없다. 새로운 해외 유통 채널을 개척하면서 성장하는 K뷰티 시장 한 축을 실리콘투가 담당하고 있다는 인식을 계속 심어주고 싶다.”(2024/10/08, MK빌리어드뉴스 인터뷰에서 비전에 대한 질문에)

"세계 어디를 가든 미국의 코카콜라를 쉽게 구입할 수 있듯이 전 세계 어디에서든 한국 화장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K-뷰티의 주된 해외 판매 루트는 온라인 채널이다. 이제는 오프라인 채널로 판매 저변을 넓힐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실리콘투는 해외 법인의 영업 물류망을 기반으로 현지 중대형 매장 내 소규모 스토어에 입점해 판매 선반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K-뷰티 매대를 최대한 확보한 다음에는, K-뷰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한국의 다양한 소비재를 판매·유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한국기업이 손쉽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교두보로 거듭나겠다." (2024/05/24,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향후 실리콘투의 성장 전략에 대한 질문에)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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