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지주사격인 한화가 자체사업은 물론 한화케미칼과 한화테크윈, 한화건설 등의 계열사의 호조 덕에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화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47조1214억 원, 영업이익 1조7749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1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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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순이익은 1조3480억 원으로 2015년보다 1018.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화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3.8%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5년보다 영업이익률이 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한화는 “자체사업의 안정적 실적성장을 바탕으로 한화건설과 한화케미칼 등 주요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돼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체사업인 화약·방산제조·무역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3657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을 냈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7.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0.6% 늘었다.
한화는 “무역부문의 부진으로 자체사업의 매출이 줄었으나 제조부문의 호조와 일회성 비용의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 종류주 1주당 65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7%, 종류주 3.5% 수준이며 배당금 총액은 570억3천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