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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내셔널 차건아 수익성 승부수, 색조 넘어 '종합 뷰티 ODM' 겨냥

조수연 기자 ssue@businesspost.co.kr 2026-04-08 16: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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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차건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수익성 중심 경영에 나섰다. 색조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종합 뷰티 제조자개발생산 기업으로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차 대표가 사모펀드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EP)’ 출신인 만큼 배수아 대표와의 각자대표 체제 전환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수익성 강화 기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차건아 수익성 승부수, 색조 넘어 '종합 뷰티 ODM' 겨냥
▲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지난주 차건아 신임 대표를 선임해 기존 배수아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씨앤씨인터내셔널 본사 전경. <씨앤씨인터내셔널>

8일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회사는 배수아 대표가 제품 개발을, 차건아 대표가 투자 및 사업구조 강화를 맡는 '투트랙 경영'을 본격화한다. 

차 대표는 맥킨지앤드컴퍼니와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을 거친 전략·투자 전문가다. 특히 지난해 씨앤씨인터내셔널을 인수한 사모펀드 어센트EP 소속 인사라는 점에서 사모펀드가 경영 전면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로 전환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25년 5월 어센트EP를 대상으로 14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후 어센트EP는 펀드를 조성해 신설 특수목적법인(SPC) '뷰티시너지'를 설립하고, 같은 해 10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배은철·배수아 대표이사의 지분을 인수해 21.22%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차 대표는 각자대표 체제 아래서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중장기 경영 과제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외형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으나 수익성은 나빠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 동안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3년 2203억 원, 2024년 2828억 원, 2025년 2884억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1억 원, 290억 원, 222억 원으로 후퇴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차건아 수익성 승부수, 색조 넘어 '종합 뷰티 ODM' 겨냥
▲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최근 3년동안 수익성이 꾸준히 나빠지고 있다. 사진은 회사가 2025년 12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라보레브'와 손잡고 선보인 스킨케어 제품. <씨앤씨인터내셔널>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배경에는 생산설비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원가율은 2023년 77.9%에서 2025년 85.5%로 2년 동안 7.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31% 늘어나는 동안 매출원가는 44% 증가했다.

생산능력 확대 대비 실제 가동이 뒤따르지 못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국내외 4개 공장의 합산 생산능력은 2023년 2억6400만 개에서 2025년 3억4900만 개로 늘었지만 실제 생산량은 1억3600만 개에서 1억9300만 개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5년 기준 가동률은 약 55% 수준이다.

여기에 충북 청주 신공장까지 추가로 건설되고 있어 고정비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해당 공장은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약 790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차 대표는 확대된 생산능력을 수익성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신공장을 활용해 사업 구조를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회사는 지난해 중장기 목표로 색조 중심에서 기초화장품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종합 화장품 ODM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색조 중심 생산 기반에 더해 스킨케어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청주 신공장은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생산 기반으로 기초화장품 등 제품군 확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측은 "지난해 신제품 확대 전략에 따라 단기적인 수익성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이라며 "양산과 안정화 단계를 거치면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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