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사드배치와 관련한 중국 리스크로 실적이 제자리걸음 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244억 원, 영업이익 313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23일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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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지난해보다 매출은 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것이다.
사업부문별로 놓고 보면 음반 및 음원, 자회사 YG플러스는 매출이 증가하고 콘서트 부분은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사드 문제에 따른 중국 공연활동의 제약으로 콘서트부분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외부 아티스트 영입에 따른 매출증대 등으로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도 “YG엔터테인먼트는 중국이 문제”라며 “ 중국에서 방송 및 광고출연, 콘서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YG플러스의 화장품 수출도 언제부터 가능할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빅뱅 일부 멤버의 군입대에 따른 공백 역시 성장세를 약화할 수 있는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아이콘의 급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부터 반전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콘이 역대 보이그룹 가운데 최단기에 일본 돔 투어를 진행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위너 역시 첫 앨범을 앞두고 있다”며 “3~4월 발표될 아이콘과 위너 앨범의 흥행이 YG엔터테인먼트의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3일 전날보다 1.44% 하락한 2만74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