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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오세철 그룹 수요에 '에너지 설루션' 전환 박차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6-03-31 16: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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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소형모듈원전(SMR)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며 에너지 인프라 사업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에너지 설루션 기업’ 전환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8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철</a> 그룹 수요에 '에너지 설루션' 전환 박차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에너지 솔루션 기업’ 전환 전략을 추진할 안정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올해 대규모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에너지 사업을 꾸준히 준비해 온 만큼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플랜트를 포함한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 올해 수주 목표로 10조1천억 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2025년 제시한 수주 목표인 6조8천억 원과 비교해 48.5% 확대된 수치다.

특히 태양광 분야에서는 기가와트(GW)급 대규모 설비의 EPC를 모두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카타르에서 2GW, 1조4천억 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한다.

최근에는 태양광과 연계한 국내 첫 오프그리드(Off-grid)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완공하며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천에 조성된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외부 전기나 가스 공급 없이 태양광 발전을 기반으로 자체 생산한 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 한다.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연간 230톤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 에너지 저장 시설 관련 사업을 추진하며 축적한 극저온·고압 설계 역량을 수소 인프라에 접목해 앞으로 수소 허브와 항만, 산업단지 개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을 세워 수소 가치사슬 전반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여지가 큰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삼성물산은 2024년 에너지 분야 전문 국제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4만㎥ 규모 저장탱크에 대해 설계 인증을 받았다.

삼성그룹이 글로벌 탈탄소 전환에 발맞춰 친환경 프로젝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오 사장이 삼성물산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 전환에 힘쓰는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물산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8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철</a> 그룹 수요에 '에너지 설루션' 전환 박차
▲ 삼성그룹이 글로벌 탈탄소 전환에 발맞춰 친환경 프로젝트와의 친환경 프로젝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오세철 사장이 삼성물산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 전환에 힘쓰는 배경으로 꼽힌다. 사진은 오 사장(왼쪽 5번째)이 지난 25일 경북 김천시 태양광2발전소에서 열린 삼성물산 그린수소 생산설비 준공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삼성물산>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국내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31% 수준에 머물러 있다. 부문별로 보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93.4%를 기록한 반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24.8%에 그쳤다.

특히 DS 부문은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탈탄소 전환을 강하게 요구받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대가 시급한 상황으로 보인다.

그린피스 동아시아는 지난해 말 ‘공급망의 변화: AI 빅테크 기업의 탈탄소화 성적표’ 보고서에서 AI 칩 제조사의 공급망 기업 대부분이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은 동아시아에 집중돼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기도 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 공사로 매출을 확대했던 데 이어 삼성물산은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을 통해 새로운 매출 기회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오 사장은 지난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미래 에너지 분야로의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혁신은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라며 “유망 기술과 사업 기회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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