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유럽시장에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품) ‘트룩시마’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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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트룩시마는 혈액암과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의약품 ‘리툭산’을 복제한 바이오시밀러다.
유럽의약품청은 트룩시마를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과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트룩시마는 올해 2분기에 영국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허가를 통해 셀트리온은 영국과 독일 등 31개 유럽국가에서 트룩시마를 판매할 수 있다.
트룩시마의 유통은 글로벌 제약유통기업 먼디파마와 바이오가랑, 컨 등 셀트리온의 기존 파트너사가 담당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원조의약품인 리툭산은 그동안 복제가 어려운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혀 왔다”며 “이번 허가로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뿐 아니라 항암 분야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