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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밸류업 모범생' 다시 한번 증명, 양종희 주주 신뢰 높여 연임 길 닦는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6-03-26 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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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첫 임기 마지막해 주주총회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주환원을 강조했다.

양 회장은 올해 11월 첫 번째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양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KB금융의 주주환원 정책은 양 회장의 연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KB금융 '밸류업 모범생' 다시 한번 증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2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 주주 신뢰 높여 연임 길 닦는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KB금융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

양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의장을 맡아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면서 주주환원 확대를 약속대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양 회장은 주총 제1호 안건인 ‘2025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을 설명하면서 “KB금융은 지난해에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늘려 총주주환원율을 확대했다”며 “이는 회사가 흔들림 없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주주환원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자본준비금 7조5천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가능이익을 확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비과세배당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면서 주주에게 더 많은 배당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자본준비금은 회사의 영업이익이 아닌 주식 발행 등 자본거래로 쌓인 재원이다. 이를 배당하면 주주가 낸 원금을 돌려주는 것으로 간주돼 세금이 붙지 않아 ‘비과세배당’으로 불린다.

KB금융은 지난해 총주주환원율 52.4%를 보였다.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총주주환원율을 기록한 것은 물론 금융지주 최초로 주주환원 총액이 3조 원을 넘어서면서 금융업계 ‘밸류업’을 주도하고 있는 금융사로 평가된다.

이런 상황에서 비과세배당까지 더하며 양 회장이 강조해 온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실행력이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회장은 해외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투자자들과 적극적 소통 행보도 이어간다.

금융권에 따르면 양 회장은 5월 미국 뉴욕에서 금융당국과 금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인베스트 K-파이낸스’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은 2년 전에도 같은 행사에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과 함께 참석했고 해마다 유럽과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IR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KB금융은 외국인투자자 비중이 약 76% 수준으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다. 해외투자자 수급 등 관리도 기업가치에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

4대 금융지주 회장이 모두 올해 연임에 성공해 2기를 시작한 반면 양 회장은 올해 11월 첫 번째 임기가 끝난다.

올해는 연임 이슈가 걸려 있는 해로 경영성과와 더불어 시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 한층 중요해진 시점이다.
KB금융 '밸류업 모범생' 다시 한번 증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2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 주주 신뢰 높여 연임 길 닦는다
▲ KB금융지주가 2026년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비과세배당 도입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의결했다.

특히 현재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 연임 안건에 특별결의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지배구조 개선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회장 연임 안건이 특별결의 사안으로 정해지면 각 금융지주는 주총에서 기존 50%가 아닌 66.7%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실적과 주주환원, 자본관리 전략 등을 통해 주주들의 신뢰를 얼마나 받느냐가 연임 여부에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양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올해 투자·운용 중심의 자산시장 사업 확장과 디지털자산 신사업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룹의 사업 경쟁력을 ‘레벨업’해 리딩금융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것이다.

양 회장은 2023년 11월 취임 이후 매년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쓰며 리딩금융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연결기준 순이익 5조8430억 원을 거두면서 3년 연속 리딩금융을 수성했다. 

양 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앞으로도 변화를 통해 사업 구조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과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실현하는 금융그룹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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