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보장성보험의 비중확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이 늘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순이익 4702억 원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보다 13.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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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
매출(원수보험료)은 12조924억 원, 영업이익은 6753억 원을 올렸다. 2015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3.1%씩 증가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장기보험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기 신계약 가운데 보장성보험 신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로 집계됐는데 2015년보다 9%포인트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5.20%에서 5.58%로 0.38%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2015년보다 15.5% 증가한 2조9880억 원으로 나타났다.
보험영업효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0.7%로 2015년보다 5.8%포인트 개선됐다. 손해율이 81.6%로 2015년보다 5.9%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내리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합산비율이 여전히 100%를 넘고 있기 때문에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보험료를 인하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