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자회사인 쌍용자원개발과 쌍용해운을 흡수합병해 시멘트사업에서 시너지를 강화한다.
쌍용양회는 “시멘트산업의 원재료공급과 제품생산, 제품운송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기 위해 쌍용자원개발과 쌍용해운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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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 겸 쌍용양회 공동대표이사. |
쌍용자원개발과 쌍용해운은 각각 석회석 채굴과 시멘트 해상운송 사업을 하는 회사다. 쌍용양회가 두 회사를 흡수하면 시멘트산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병방식은 쌍용양회가 합병비율에 따라 쌍용자원개발과 쌍용해운의 주주에게 신주를 제공하는 ‘소규모합병’으로 이뤄진다.
쌍용양회가 쌍용자원개발과 쌍용해운의 주식을 모두 100% 보유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쌍용양회는 소규모합병을 통해 신주를 배정받아 자기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쌍용양회는 “시멘트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앞으로 유동성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향후 경영상 필요에 따라 자기주식을 장내에서 직접 매각하거나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팔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양회와 쌍용자원개발, 쌍용해운의 기명식 보통주 합병비율은 1대 0.7909829 대 0.1198785다. 합병 신주는 795만9071주이며 합병기일은 4월25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