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G6’을 시작으로 올해 가전과 TV, 전장부품에 이르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구글과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LG전자는 구글의 차세대 사업분야에서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모든 사업부문에서 유례없이 높은 협력강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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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는 26일 스페인에서 공개하는 G6에 구글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구글어시스턴트’를 구글 픽셀 스마트폰 외의 외부업체 제품 최초로 적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V20’ 등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신제품에도 LG전자는 구글의 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가장 먼저 탑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프트웨어분야의 협력강화를 중요한 경쟁요소로 앞세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G6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TV와 가전제품, 전장부품 등 모든 분야에서 구글과 협력할 것”이라며 “LG전자가 구글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사업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물인터넷 기능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전장부품사업도 중요한 미래 신사업으로 점찍고 연구개발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구글 역시 자체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확대하기 위해 제조사들과 협력방안을 꾸준히 찾고 있다. 자동차용 운영체제의 영향력도 강화하기 위해 전장부품 협력사 확보가 절실하다.
LG전자는 이전부터 올레드TV 마케팅에 구글의 동영상플랫폼 ‘유튜브’와 협력하는 등 스마트폰 외의 여러 사업분야에서 협력방안을 꾸준히 찾아왔다. G6에 구글 서비스 탑재를 시작으로 올해 협력논의가 본격화될 공산이 크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 체제에서 달라진 전략변화와 구글과 협력강화를 통해 강력한 경쟁력을 마련하고 있다”며 “올해 본격적인 성장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59조3천억 원, 영업이익 1조92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