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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이미지 다져 올해 수익 급증할 듯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2-20 17: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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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제품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 효과를 봐 올해 글로벌시장에서 안정적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LG전자의 생활가전과 TV는 역사적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중장기적 성장전략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 프리미엄 이미지 다져 올해 수익 급증할 듯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의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 생활가전제품은 올해도 매출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프리미엄 세탁기 ‘트윈워시’ 등 흥행작의 출시가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트윈워시와 에어컨 ‘휘센’, 냉장고 ‘디오스’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우는 전략으로 고급 브랜드이미지 개선효과를 노리고 있다.

올레드TV 역시 판매비중은 높지 않지만 지난해 2500달러 이상 고가TV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고급 가전이라는 브랜드이미지를 확실히 굳히며 LG전자의 TV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올레드TV는 다른 업체에 없는 TV라는 이미지를 주며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TV 라인업이 꾸준히 확대되며 제품경쟁력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의 올레드TV와 UHDTV를 합친 프리미엄 TV 매출비중은 지난해 47%에서 올해 6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레드TV의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가전제품 특성상 교체주기가 길어 소비자들에 브랜드가 가장 중요하게 인식된다”며 “LG전자의 프리미엄 이미지 확보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올해 가전과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전체 영업이익이 1조749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31%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TV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안정적인 양강구도를 구축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2위 이미지를 굳히며 확실한 입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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