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K9자주포를 수출하는 효과를 봐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폴란드와 체결한 자주포 수출계약을 맺었던 것이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로 인식되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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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 |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12월에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HSW와 K9자주포 차체 2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의 규모는 2794억 원으로 폴란드에 2017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96대의 자주포 차체를 수출하는 계약이다.
폴란드 K9자주포 수출사업운 3~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반영되기 시작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테크윈은 자주포에서 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어 실적이 늘어나는데 보탬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비방산부문의 실적은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유 연구원은 “방산부문은 안정적 이익을 창출해내고 있지만 에너지장비와 산업용장비의 적자는 계속되고 있다”며 “비방산부문의 적자는 한화테크윈의 기업가치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화테크윈은 칩마운터 등 산업용장비부문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한화의 기계부문과 협업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화테크윈은 산업용장비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적자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유 연구원은 내다봤다.
증권가의 전망을 종합하면 한화테크윈은 올해 매출 4조4704억 원, 영업이익 190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2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