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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상상인증권 펀더멘털 무관한 동전주 탈출, 중소형 증권주 뇌동매매 주의보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6-02-27 17: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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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월 증권주 전성시대 속에서 SK증권과 상상인증권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과 상상인증권은 2월 코스피 전체 수익률에서도 최상위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SK증권·상상인증권 펀더멘털 무관한 동전주 탈출, 중소형 증권주 뇌동매매 주의보
▲ 2월 증권주 가운데 SK증권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당국의 동전주 상장폐지 계획이 두 종목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단 해석이 나온다.

다만 투자업계에서는 주가 급등과 기업의 내재가치(펀더멘털)간 연관성이 높지 않아, 투자에 유의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증권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24.16%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장 950개 종목 가운데 수익률 2위에 해당하고, 코스피 상장 증권주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상상인증권 주가는 99.73% 오르며 증권주 2위, 전체 5위를 기록했다.

2월 국내 증시에서 증권업종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KRX증권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32.83%로 집계됐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 19.52%를 크게 상회한다.

증권업종 강세의 배경으로는 국내 증시활황, 3차 상법개정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등이 꼽힌다.

다만 중소형 증권주인 SK증권과 상상인증권이 증권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국내 대표 증권주 미래에셋증권은 2월 들어 68.42%오르며 증권업 수익률 3위(코스피 14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주식이 증권업계 공통호재와 스페이스X 관련 기대감까지 반영됐음에도 두 중소형 증권주 수익률에는 한참 못미친 셈이다.
 
SK증권·상상인증권 펀더멘털 무관한 동전주 탈출, 중소형 증권주 뇌동매매 주의보
▲ 상상인증권과 SK증권 주식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동전주'에서 벗어났다.

시장은 SK증권과 상상인증권이 ‘동전주’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12일 당국이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동전주 상장폐지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12일 정규거래 종가 기준 SK증권과 상상인증권 주가는 각각 935원과 747원으로, 1천 원이 채 되지 않았다.

SK증권 주식은 동전주 폐지 계획 발표 직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며 19일 종가 기준 1579원까지 치솟았다.

상상인증권 주식도 13일 21%대 상승한데 이어 19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1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투자업계에선 이러한 단기 주가 급등이 기업의 펀더멘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월 SK증권우 주식은 41%대 수익률을 올렸다. 보통주 주가가 120% 넘게 폭등하는 동안 우선주 상승률은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이다.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현재 SK증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0배로 파악된다. 증권업종 평균 PER이 약 9배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고평가 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SK증권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개별 호재가 있는 것은 맞지만 최근 주가 급등은 불안한 측면이 있다”며 “증권업종이 주도테마로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중소형 증권주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27일 현재 SK증권과 상상인증권 주식은 한국거래소로부터 단기과열에 따른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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