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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쿠팡 조사로 '미국발 투자심리 악화' 주장 나와, 'SK하이닉스 국유화' 황당 우려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6-02-26 10: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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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쿠팡 조사로 '미국발 투자심리 악화' 주장 나와, 'SK하이닉스 국유화' 황당 우려도
▲ 최우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이 10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개인정보 침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정부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을 조사하는 움직임이 미국 투자자의 대한국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토스의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받을 수 있으며 SK하이닉스가 국유화될 수 있다는 황당한 우려도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각) 정책전문지 리얼클리어폴리시는 한국 정부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을 국유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투자자 사이에 떠오르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실었다. 

기고문은 쿠팡 조사를 계기로 한국 정부가 기업을 과도하게 규제한다는 인식이 미국 투자자 사이에 퍼지면서 민간 기업을 정부 소유로 강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을 담았다.

해당 기고문은 브라리언 달링 변호사가 작성했다. 브라이언 달링은 2012년 랜드 폴 상원의원(공화, 켄터키)의 법률 자문으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토스가 미국 투자심리 악화 여파로 기업 가치가 당초보다 절반 이하로 평가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달링 변호사는 “한국 정부가 규제로 미국 주주에 피해를 입히는지 투자자는 주시할 것”이라며 “일부 투자자는 한국 경영진에게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달링 변호사는 기고문을 통해 쿠팡 조사를 통해 이러한 우려가 촉발됐다고 주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한국 정부 당국이 미국에 상장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과 이후 대처를 놓고 조사해 투자자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쿠팡 주가는 정보 유출 사실이 발표되기 전날인 지난해 11월28일 28.16달러에서 이달 25일 18.36달러로 34.8%가량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쿠팡의 주요 미국 투자사인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공식 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고문을 게재한 리얼클리어폴리시는 미국 미디어 그룹인 리얼미디어그룹 산하의 언론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자국 우선주의적 보수우파 논조를 띈 것으로 평가된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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