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금감원,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안진회계법인 징계 착수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2-17 11:43: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감독원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방조한 의혹을 받고 있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안진회계법인)에 징계수위를 논의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2월 말에 감리위원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와 관련한 안진회계법인의 징계절차를 진행한다.

  금감원,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안진회계법인 징계 착수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검찰은 안진회계법인의 전∙현직 회계사 4명을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로 기소했으며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안진회계법인도 함께 기소했다.

금감원은 3월 말까지 안진회계법인의 제재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기업들과 회계법인의 재계약이 일반적으로 4월에 진행되기 때문에 그 전에 징계수위를 확정해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다만 금감원이 영업정지를 포함한 징계수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진회계법인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3월에 영업정지를 받을 경우 기간과 상관없이 올해 재계약을 모두 포기해야하기 때문이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징계논의에 영업정지나 업무취소 등이 포함되느냐”라는 질문에 “영업정지도 신규계약을 못 하게 하는 등 범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변했다.

안진회계법인은 징계수위뿐 아니라 징계시기를 놓고도 반발하고 있다.

금감원은 신속하게 징계절차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안진회계법인은 재판결과가 나오는 5월 이후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재판의 1심 결과가 5월21일에 예정된 만큼 법원의 유무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징계가 내려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안진회계법인은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진회계법인은 법무법인 김앤장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