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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환, 금호산업 신뢰 다져 건설부문 위상 되찾기 주력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2-16 15: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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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이 올해 금호산업의 건설부문 위상을 되찾을까?

서 사장은 구조조정으로 사업기반이 약화한 금호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주력사업인 건설부문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금호산업, 올해 안정성 중심으로 내실성장 선택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DR)을 열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설명했다.

  서재환, 금호산업 신뢰 다져 건설부문 위상 되찾기 주력  
▲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
금호산업은 중장기적으로 각 사업부의 신규수주 비중을 토목 40%, 건축 25%, 주택 30%, 해외 5%로 맞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금호산업이 지난해 신규수주에서 토목 20.9%, 건축 42.6%, 주택 34.9%, 해외 1.5%의 비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토목부문의 비중을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정부가 지난해 연달아 내놓은 부동산대책에 따라 국내 주택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토목사업은 공공부문에서 발주돼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관급공사에서 새로운 낙찰제도인 종합심사낙찰제도를 도입했다. 종합심사낙찰제도는 건설사의 공사수행능력과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그동안 최저가낙찰제의 폐해로 지적됐던 저가경쟁구도의 폐단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됐다.

금호산업은 “종합심사제가 도입된 이후 수주한 물량의 원가율이 최저가낙찰제 때 이뤄진 수주물량보다 양호한 상황”이라며 “종합심사제 이후 수주한 물량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 점진적 원가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금호산업은 주택사업에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하는 민관합동사업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과 공공임대리츠사업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은 “(민관합동사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적고 원가율이 80% 중후반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수익성 위주로 수주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이 강점을 보였던 공항건설 프로젝트도 장기적으로 금호산업의 신규수주 확보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3조4천억 원 규모의 김해공장 확장공사와 3조 원 규모의 제주2공항 및 대구공항 통합이전 프로젝트, 2조~3조 원 규모의 광주공항과 수원공항 이전 프로젝트 등이 금호산업의 외형성장과 실적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둔 덕분에 인천국제공항과 양양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등을 건설하며 공항공사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정치상황을 고려할 때 이 사업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라 연구원은 전망했다.

◆ 서재환, 금호산업 시공능력평가 끌어올릴까

금호산업은 2015년 말에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에서 졸업한 뒤에도 지속적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사업체질을 개선한 끝에 지난해 수익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매출 1조3683억 원, 영업이익 428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10.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배 넘게 늘었다. 특히 2013년부터 감소추세를 보였던 영업이익이 3년 만에 반등한 점은 고무적이다.

  서재환, 금호산업 신뢰 다져 건설부문 위상 되찾기 주력  
▲ 금호산업이 최근 교체한 아파트브랜드 '어울림'의 BI(브랜드이미지).
부채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2015년 말 351.1%를 기록했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307%까지 낮아졌다.

서재환 사장은 개선된 재무구조를 발판 삼아 올해도 금호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60년에 가까운 오랜 전통을 지닌 건설사로서 위상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 사장은 지난해 6월 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임원인사에서 금호산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뒤 대한통운 경영관리부문장과 그룹 전략경영실장 등을 역임한 재무통으로 박삼구 금호아시나아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은 서 사장에게 워크아웃을 겪으며 사업역량이 약해진 금호산업을 재건하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호산업은 2010년만 해도 시공능력평가 12위에 올라 중견건설사의 대표주자로 활약했지만 워크아웃 절차를 밟은 뒤 2014년 순위가 20위까지 떨어졌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덕에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는 15위까지 올랐다.

서 사장은 앞으로 주력사업인 건설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해 옛 위상을 되찾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16년을 돌이켜보면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데는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건설 본업에서 아쉬움이 많았다”며 “수주와 매출, 영업이익 등에서 올해 세운 목표를 달성해 대외적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대내적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최근 금호산업의 아파트브랜드인 ‘어울림’의 BI(브랜드이미지)를 교체했다. 대중에게 각인되는 브랜드이미지를 14년 만에 교체한 점에서 서 사장이 주택사업에 힘을 실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금호산업은 올해 전국 5개 사업장에서 3054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물량(1357가구)의 2배가 넘는 것이며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금호산업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로 1조8천억 원을 제시했다. 올해들어 지금까지 약 6천억 원의 일감을 새로 따낸 만큼 신규수주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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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분 위상?
위상같은 소리하네. 금호어울림 입주했는데 3주가 다되도록 하자처리 단 한번 오네요. 이렇게 하자처리 안해주는 아파트가 무슨 위상을 되찾아?   (2017-02-27 19:3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