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2026-02-04 17: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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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융위원회가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최종안과 로드맵 초안을 2월 말 발표한다.
금융위원회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ESG(환경ᐧ사회ᐧ지배구조) 금융추진단 제6차 회의’를 열고 공시 제도화를 위한 주요 쟁점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 금융위원회가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최종안과 로드맵 초안을 2월 말 발표한다.
회의에는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산업계ᐧ기업, 투자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권 부위원장은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한 만큼 ESG 공시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제도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시행시기 등 일부 쟁점에 대해 균형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저탄소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ᐧ중견기업에게 필요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전환금융체계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계는 이날 회의에서 광범위한 공급망에 따른 측정 및 추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공급망을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스코프3) 제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코프3은 기업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지만 원자재 조달과 제품 생산, 운송 등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스코프3을 공시범위에 포함하되 적용시기를 확정하지 않고 로드맵 논의에 포함해 충분한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ESG 공시 로드맵 초안과 관련해서는 유럽연합(EU)ᐧ일본 등 주요국 사례를 참고해 공시 역량이 충분한 대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의무공시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제도 도입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정 기간 거래소 공시로 운영한 뒤 제도가 안착되면 법정 공시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금융위원회는 논의 내용을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최종안과 로드맵 초안을 2월 말 발표한다. 그 뒤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한다.
금융위원회는 “열린 입장에서 의견을 듣고 조율해 4월까지 ESG 공시 로드맵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라며 “공시 이행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워킹그룹을 구성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