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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4조 클럽' 첫 입성, 함영주 컨콜 직접 등판해 '주주환원' 확대 약속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1-30 1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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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또 한 번 실적 새 역사를 썼다. 하나금융이 처음으로 ‘4조 클럽’의 문턱을 넘으면서다.

하나금융이 한 층 단단해진 이익 체력을 입증한 가운데 함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주주확원 확대와 비은행 강화, 디지털금융 주도권 선점에 속도전을 예고했다.
 
하나금융 '4조 클럽' 첫 입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3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컨콜 직접 등판해 '주주환원' 확대 약속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순이익 4조 원 시대를 열었다. <하나금융그룹>

30일 하나금융은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4조29억 원을 냈다고 알렸다.

2024년 순이익 3조7388억 원과 비교해 7.1% 늘었다.

하나금융이 연간 순이익에서 4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 회장은 취임 첫 해였던 2022년부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는데 실적 측면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하나금융은 2022년 순이익 3조5706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당시 기준으로 사상 최대 성과였다. 2023년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2024년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시장 환경은 하나금융에게 더욱 쉽지 않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높은 환율 민감도 때문이다.

하나금융 핵심 계열사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외환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상당 규모의 외화부채를 안았다. 이에 따라 환율이 오르면 부채도 크게 잡혀 장부상 외화환산 손실을 보는 체질이 됐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외환환산손실 190억 원을 반영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 개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이익 체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하나은행이 순이익 3조7475억 원을 내면서 그룹 실적을 앞서 이끌었고 비은행 주요 계열사 하나카드와 하나증권이 뒤를 받쳤다. 하나카드와 하나증권은 각각 2177억 원, 2120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함 회장은 이날 2025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 직접 등장해 하나금융의 다음 성장 궤도를 제시했다.
 
함 회장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은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주주환원 확대는 양호한 수익기반 위에서 지속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날 하나금융은 양적 성장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강화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결의했는데 이에 따라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위한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하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한다.

2025년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1조8719억 원이다.

함 회장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비은행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하나금융 '4조 클럽' 첫 입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3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컨콜 직접 등판해 '주주환원' 확대 약속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콘퍼런스콜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콘퍼런스콜>

2025년 하나금융 실적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93.6%에 이른다. 여전히 비은행 부문 기여도를 높여야할 필요성이 큰 것이다.

함 회장은 “비은행 부문은 그룹 ROE 개선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이 투입 자본 대비 충분한 수익을 시현한다면 그룹 ROE는 목표수준인 10%를 뛰어넘어 11% 또는 12%도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부터 비은행 부문 펀더멘탈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록 2025년에는 순이익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2026년부터는 그룹 비은행 자회사 실적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의 차세대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함 회장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스테이블코인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기술적 준비를 진행한 만큼 법제화가 완료되면 속도감 있게 시장을 선두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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