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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불신' 타고 금값 5천 달러 고공행진, 바로 돈되는 ETF 투자 열기 '후끈'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6-01-27 15: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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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독립성 침해 우려, 그린란드 사태 등 일명 ‘트럼프’ 리스크에 미국 달러에 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금값 상승추세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달러 불신' 타고 금값 5천 달러 고공행진, 바로 돈되는 ETF 투자 열기 '후끈'
▲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5천 달러를 넘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상품. <연합뉴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27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에는 최근 1개월 동안 3889억 원이 유입됐다. 국내에 상장된 원자재 ETF 26개 가운데 자금 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ACE KRX금현물에는 올해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개인투자자 순유입이 이어졌다. 최근 1주일에는 자금 1293억 원이 몰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금현물’에도 최근 1개월 사이 1509억 원이 유입됐다. 최근 1주일에만 814억 원 뭉칫돈이 들어왔다. 

이들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지난해부터 금값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ETF시장에 상장한 금 투자 상품 종류가 다양해진 점도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KRX금현물 지수뿐 아니라 국제 금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ETF, 금 시세를 비교지수로 추종하는 액티브 ETF,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ETF, 금과 채권에 함께 투자할 수 있는 ETF까지 선택지가 넓어졌다.
 
신한자산운용은 2025년 ‘SOL 국제금’과 ‘SOL 국제금커버드콜액티브’를 상장했다. 

SOL 국제금은 세계 최대 금 현물시장인 런던금시장협회(LBMA) 금 가격을 추종하는 ETF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다. 국내 수급요인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 국제 금 가격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상품이다.

SOL 국제금커버드콜액티브는 국제 금 시세를 90% 이상 추종하는 동시에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옵션 프리미엄 등 인컴 수익을 추구한다. 옵션을 판 재원으로 분배금 연 4% 수준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한자산운용 SOL 국제금과 SOL 국제금커버드콜액티브에도 최근 1개월 동안 각각 자금 228억 원, 91억 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 ‘KODEX 금액티브’에는 자금 128억 원이 유입됐다. 

KODEX 금액티브도 런던금시장협회의 국제 금 표준 시세를 따른다. 단 금 시세를 비교지수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라는 점에서 신한자산운용의 SOL 국제금 등 현물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차이가 있다.

현지시각 26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라이온스당 5082.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는 가격이 5110.50달러까지 오르면서 선물시장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도 전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하루 만에 100달러가량이 더 올랐다.

금 가격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 65% 급등했는데 올해는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1월이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금값은 이미 16%가량 오르고 있다.

이에 금 현물, 선물 등에 투자하는 ETF에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ETF는 골드바 등 현물 금을 매입하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 증시에서 손쉽게 소액으로 매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달러 불신' 타고 금값 5천 달러 고공행진, 바로 돈되는 ETF 투자 열기 '후끈'
▲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이 26일 종가 기준 4조6467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요한 것은 시세가 이렇게 급등한 상황에서도 금값 추가 랠리에 관한 긍정적 전망이 많다는 점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4900달러에서 54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2023년과 2024년에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이 금 가격 상승의 핵심 동력이었는데 지난해부터는 제한된 금을 두고 중앙은행과 민간 투자자들이 경쟁하기 시작하면서 상승 랠리가 가속화됐다”고 바라봤다.

모건스탠리는 2026년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5700달러, 유럽계 금융기관인 소시에테제네랄은 6천 달러로 제시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제 금값이 5천 달러를 넘어선 뒤 보고서에서 “펜데믹 이후 유동성 확대와 트럼프 대통령의 ‘FAFO’ 기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금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며 “트럼프의 금리억압 정책 등도 달러화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금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FAFO(Fuck Around and Find Out)는 ‘까불면 다친다’는 뜻의 미국 속어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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