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5000 시대에 들어선 가운데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코스피지수가 1월 한 달 동안 18% 상승한 것은 부담이지만 여전히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저평가 상태”라며 “주요 기업들의 이익 개선, 주식형 펀드 중심의 자금 유입 등을 고려하면 증시 상승세는 유효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 코스피가 23일 오전 장중 5020선 위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연합뉴> |
코스피지수는 최근 5000포인트까지 올랐다. 하지만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순이익비율(PER)은 10.6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학개미 운동이 거셌던 2020~2021년 코스피 12개월 예상 PER(14.8배)보다 낮은 수치다.
증시 자금이 주식형 펀드에 집중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2025년 한 해 동안 주식형 펀드에는 자금 82조8천억 원이 유입됐다. 또 올해 들어 19일까지 20조6천억 원이 추가 유입됐다.
허 연구원은 “현재 증시 유동성의 동력은 퇴직연금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중장기적 성격의 자금이다”며 “증시 자금 유입의 연속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반도체 의존도와 고질적 경기 변동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코스피는 추가 상승여력이 남아있지만 최근 주가 상승이 반도체 가격에 의존한 측면이 크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다행히 반도체 이외 업종에서도 이익 개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반도체 이외에도 상사자본재, 조선, 증권, 유틸리티업종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