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디스플레이가 지커 9X 전기차에 공급한 16형 OLED 디스플레이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가 중국 전기차 기업에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하는 사례를 중국 관영매체가 주목했다.
개방적인 중국 전기차 생태계가 삼성디스플레이와 같은 기업에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삼성디스플레이 사례가 중국 전기차 산업이 글로벌 기업에 협력 기회를 제공한 사례라고 보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중국 지커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9X에 차량용 OLED 3종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에 OLED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사례가 단순 부품 구매에 그치지 않고 중국 전기차 산업 특성을 보여준다고 관영매체가 자평한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지크의 협력은 개방적인 중국 전기차 공급망의 축소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막대한 보조금과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산업을 육성했다. 수도 베이징은 신규 번호판의 70%를 전기차에 배정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를 통해 BYD와 같은 전기차 제조사뿐 아니라 배터리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기업이 성장했다.
이에 독일 보쉬와 콘티넨탈 및 캐나다 마그마 등 부품 기업이 중국 전기차 업체와 손을 잡았다.
보쉬는 2024년 중국에서 2023년보다 4% 증가한 1166억 위안(약 24조6천억 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중국 전기차 생태계 덕분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바라봤다.
서방 일부 여론이 중국 전기차 생태계가 폐쇄적이라며 경계하는 모습은 오해라면서 이런 견해에 글로벌타임스는 각을 세웠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전기차 개발이 해외 공급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