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1년~2025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업링크 할당 비중 연도별 변화표. <우클라>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업링크 용량 배분이 주요국과 비교해 정체돼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업링크는 네트워크 영역에서 사용자 디바이스가 중앙 네트워크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 경로를 뜻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20일 네트워크 성능 평가기관 우클라의 마이크 다노 수석산업분석가가 작성한 보고서 ‘인공지능(AI) 시대의 업링크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업링크 할당 비중은 모두 10% 미만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9.2%, SK텔레콤은 8.5%, KT는 8.1%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이동통신 3사가 업링크 할당 비중을 약 10% 안팎으로 유지하던 것과 비교해 후퇴한 수치로 평가된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업링크 비중은 해외 주요 통신사들과 비교해 중하위권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기준 중국 통신사들의 업링크 비중은 차이나텔레콤 16.5%, 차이나유니콤 16.3%, 차이나모바일 12.0%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EE가 11.8%, O2가 11.1%, 보다폰이 10.9%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통신사들은 버라이즌 7.2%, T-모바일 6.7%, AT&T 6.6%로 집계돼 한국보다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노 수석산업분석가는 “업링크 성능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다운로드 용량의 상대적 중요성이 여전히 통신사들의 투자 방향과 네트워크 구성 선택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고서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향후 업링크 비중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AI 서비스가 대중화될 경우 사용자가 생성한 영상·이미지 등 대용량 데이터가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업링크 트래픽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업링크 트래픽 비중이 2040년까지 25~35%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