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이라는 웹툰플랫폼을 운영하는 탑코가 중국에 진출한다.
김춘곤 창업주는 중화권인 대만에서 성공을 거두며 중국본토 진출의 기반을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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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곤 탑코 부대표. |
탑코는 4월부터 탑툰의 중국지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비스 초기인 만큼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다 8월부터 유료로 전환을 검토한다.
탑코는 2014년 1월 설립된 웹툰 전문기업인데 매출은 2015년 기준 2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탑코는 2015년 중화권인 대만에 법인을 설립하며 탑툰의 해외진출을 시작했다. 현지작가 50여 명을 고용하면서 현지화에도 힘썼는데 대만에서 220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누적 페이지뷰는 7억 건을 넘어섰다.
탑코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중국본토 진출준비에 들어갔다.
중국정부의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성인물의 비중을 극도로 낮추고 장르를 판타지, 액션 등으로 다양화했다.
탑코 창업자인 김춘곤 대표는 지난해 11월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진 류정석씨를 대표로 영입하며 스스로는 부대표를 맡았다.
이를 통해 류 대표가 경영을 맡고 김춘곤 부대표가 해외사업을 맡는 업무분담이 이뤄졌다. 회사이름도 탑코믹스에서 탑코로 변경했다. 올해 2월 초에는 홍콩법인을 세우며 중국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탑코 관계자는 “올해 해외에서 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겠다”고 밝혔다.[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