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에서 혈액제제 ‘알리글로’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5년 4분기에 8년 만의 4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 ▲ 녹십자(사진)이 2025년 4분기 알리글로의 약진에 따라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
이명선 DB증권 연구원은 16일 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15일 녹십자 주가는 17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녹십자가 2025년 4분기 고마진 제품인 알리글로의 약진으로 8년 만에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도 알리글로 매출 목표인 1억5천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십자는 2025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887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8%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녹십자가 4분기 영업이익을 낸다면 이는 8년 만이다. 녹십자는 2018년 4분기부터 판관비(연구개발비와 인센티브)의 집행과 백신 폐기 비용 등으로 적자를 이어왔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하반기에 집중되는 알리글로 매출로 4분기 영업이익을 점차 개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녹십자는 2025년 4분기 알리글로 판매로 매출 71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판매 규모가 약 758억 원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4분기 판매가 집중됐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알리글로는 지난해와 유사한 ‘상저하고’ 패턴이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혈액원 1곳은 올해 상반기 식품의약국(FDA) 허가 승인이 기대되고 내년 1곳을 추가하면 추가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녹십자는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53억 원, 영업이익 85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8.3%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